▶ EIA, 히팅오일 36.3%.천연개스 23.8% 비용 증가
미 에너지부 산하 ‘EIA(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가 올 겨울 난방비 지출이 지난해보다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밝혀 국제 원유값 하락과 이로 인한 개스비 인하로 잠시 안도하던 소비자들의 근심이 다시 커지게 됐다.
EIA는 히팅 오일을 사용하는 가정의 경우 평균 2,644달러로 지난해보다 36,3% 늘어난 난방비를 지출할 것이며 미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난방 연료인 천연가스 비용도 1,059달러로 23.8%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기료 역시 평균 939달러로 9.4% 올라간다. EIA의 이번 발표는 올겨울 평균 기온이 평년에 비교해 낮지는 않지만 지난해에 비해서는 추울 것이라는 기상 전문가들의 예측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이 기관의 조사 결과가 정확히 반영된다면 미 전체 가정은 지난해에 비해 220억달러의 난방비를 더 지출해야 하며 국내총생산(GDP)의 0.3% 감소 효과를 가져온다고 무디스사는 분석했다. 밀워키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난방비를 체불하는 주민들을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비영리 구호기관 ‘커뮤니티 변호사들’의 조셉 볼크 사무총장은 “이미 여름철부터 올 겨울 난방비를 걱정하는 문의자들로 사무실이 분주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난방 연료 도매상들이나 딜러들이 올해 외상 거래나 체불 요금에 대해 융통성을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며 “경기가 후퇴하고 실업률이 늘었던 2001~2002년 겨울 이후 가장 추운 계절을 보낼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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