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첫날 C반(3-4학년) 등록생들이 유미정(왼쪽) 교사의 지도로 그림을 통해 자기소개의 시간을 갖고 있다.
정부의 기금 지원으로 한인들에게 무료 제공되는 뉴욕가정상담소의 ‘호돌이 방과후 학교(디렉터 임수진)’가 가을학기 개학과 더불어 기존 JHS 189 중학교에서 PS 22 초등학교로 장소를 옮겼다.
2일 학부모 오리엔테이션과 더불어 가을학기 문을 연 학교는 주중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1~5학년 대상 전체 정원 60명 규모로, 학급당 15명의 소수 인원으로 구성해 총 4개 학급을 운영한다.
임수진 디렉터는 그간 학생들의 정서발달 프로그램에 교육적 초점을 맞춰왔으나 학부모들의 요구에 부응해 올해부터 읽기 프로그램 강화 차원에서 자격교사를 청빙, 북클럽 프로그램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학교는 이외에도 태권도, 사물놀이, 음악, 미술 등 다양한 특별활동과 운동 및 동기부여 과정 등 주간 그룹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화생방 훈련 등 실생활에 필요한 교육도 겸하고 있다. 또한 각 반별로 이중 언어가 가능한 보조교사도 배치돼 영어권 및 한국어권 학생들을 함께 지도한다.
임 디렉터는 전체 60명 정원 가운데 타인종은 10%를 차지한다. 갈수록 이민 1세 아동보다는 1.5·2세 학생 등록이 늘고 있지만 미국 교육체계에 낯선 이민 1세 한인 학부모들이 많아 자녀의 학교생활에 관한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에도 직·간접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호돌이 방과후 학교가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 점은 공립학교가 방학하거나 휴일로 휴교하는 기간에는 종일 프로그램(오전 8시~오후 6시)으로 전환, 마땅히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맞벌이 한인부부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는 점이다. 2년째 자녀를 호돌이 방과후 학교에 보내고 있는 학부모 김재연(플러싱 거주)씨는 지나치게 활동적이어서 다소 부산하던 아이가 이곳에 다니면서부터는 집중력이 좋아졌고 정서적 안정을 찾는 동시에 다양한 특별활동까지 덤으로 무료로 배울 수 있어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는 현재 입학 대기자 명단을 접수하고 있다. ▲문의: 718-539-6497(교환 116)
<이정은 기자> julia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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