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립대학(CUNY) 산하 7개 4년제 우수 대학들로 구성된 ‘어너스 칼리지(Honors College)’에 전국의 우수 인재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
올 가을 360명을 선발했던 입학 정원에 무려 3,200명이 지원,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630명 늘었고 출범 첫해인 2001년 대비 무려 2,400명이 늘었다.
어너스 칼리지는 등록생 전원에게 4년간 전액 장학금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큰 장점이고, 이외에도 해외교환학생 참가비용으로 매년 일인당 7,500달러를 추가 지급하며, 무급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에게는 생활비도 별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모마(MoMA) 현대미술관을 비롯한 시내 각종 문화행사와 기관, 시설에 무료입장을 보장하고 애플 노트북도 무상 지급한다. 그간 7개 대학 캠퍼스에 흩어져 있던 1,300명 등록 규모의 어너스 칼리지는 특히 올 가을 맨하탄에 처음으로 단독 건물을 확보하면서 더더욱 확고한 자리를 굳혀 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8일자로 보도했다.
어너스 칼리지 재학생의 3분의2는 한국을 비롯한 해외 출신 이민자 가정의 자녀들이다. 신입생들의 평균 SAT 성적도 1,400점 안팎에 머물러 CUNY 산하 전체 11개 일반 4년제 대학 재학생 평균 성적인 1,132점보다 압도적으로 우수하다.
로즈 장학생이나 풀브라이트 장학생을 비롯, 인텔 경시대회 대상 수상자 등 명성 높은 프로그램과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재들이 기존의 명문 사립대학들을 뒤로하고 CUNY 어너스 칼리지를 선택하는 경향도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어너스 칼리지의 앤 커슈너 학장은 “학교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전액 장학금 혜택 때문만은 아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교육적 가치는 이보다 더 심오하다. 자신들의 미래를 우리 손에 맡긴 학생들의 기대치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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