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하이브리드 엘란트라 출시와 함께 차세대 자동차 시장 공략을 시작한다.

엘란트라 연 3만대 규모로… 2018년까지 연 50만대

현대자동차가 2010년부터 하이브리드 차량 대량생산을 시작하며 차세대 자동차 시장 선점에 나선다.

현대차는 8일 오는 2010년까지 엘란트라 하이브리드 생산라인을 연 3만대 규모로 확충하고 자매사인 기아자동차를 통해 쏘나타, 로체 등 중형 하이브리드 차량을 생산하는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2018년까지 하이브리드 차량 연 50만대 생산을 목표로 꾸준히 생산 설비 및 제반 인프라를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를 달성할 경우 고용증대 효과는 3만7,000여명, 생산유발액은 7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이어 차세대 자동차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차량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차량은 조기 실용화 시기인 2012년에 1,000대를 생산하며, 2018년이면 3만대의 생산량을 통해 고용증대 9,000여명, 생산유발액 1조7,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0년에는 수소연료전지차량 100만대 생산에 8만8,000여명의 고용 증대와 16조8,000억원의 생산 유발액이 생겨 친환경 차량이 고부가가치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했다.

현대차 정몽구 회장은 “현대자동차는 세계 4대 친환경 자동차 회사의 명성에 걸맞은 기술과 청정에너지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하이브리드 생산 시설 확충은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엘란트라 하이브리드 출시와 함께 본격적으로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 뛰어드는 현대차는 2013년에는 충전식 배터리를 탑재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시장에 선보인다.
<심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