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마일리지를 조작할 수 있는 장치가 인터넷에서 유통되고 있어 중고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USA투데이는 9일 최근 자동차의 주행거리계(odometer)를 조작해 중고차의 마일리지를 실제보다 적게 변조하는 장치가 인터넷에 광범위하게 유통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고차 기록 서비스 업체 ‘카팩스’(Carfax) 래리 가마치 대변인은 “자동차에 장착된 디지털 주행거리계를 컴퓨터에 연결해 프로그램을 조작하면 수천마일씩 마일리지를 쉽게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오작동하는 주행거리계를 고치거나 다시 세트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최근에는 중고차의 마일리지를 조작하는데 불법으로 이용되는 실정이다.
전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2002년 조사에 따르면 매년 중고차 45만대의 주행거리계가 불법으로 조작돼 마일리지를 낮춰 유통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과도하게 지출하는 비용이 10억달러에 달한다.
NHTSA는 연방 검찰과 합동으로 주행거리계 불법조작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들어 달라스와 캔사스시티, 필라델피아 등지에서 주행거리계를 조작해 중고차를 판매한 혐의로 자동차 딜러와 판매원들이 기소돼 일부는 유죄 판결을 받았다.
주행거리계가 불법 조작된 중고차를 피하는 방법
▲차량의 생산년도와 외부 상태, 성능 등이 마일리지와 비교해 타당성이 있는지 비교한다.
▲중고차의 정비기록을 확보한다. 모든 정비기록은 마일리지를 기록해야 한다.
▲컴퓨터로 자동차의 모든 기록을 분석한다. 주행거리계는 물론 브레이크와 전기계통도 마일리지 기록을 저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컴퓨터로 분석한다.
▲1년 평균 주행거리가 1만2,000마일 이하인 차량이나 리스 차량, 마일리지 미기록 차량 등은 각별히 주의한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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