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우스의 독주를 막아라!” 혼다가 내년 봄 본격 하이브리드 차량인 ‘인사이트’를 출시하며 도요타 프리우스 타도에 나선다.
도요타에 비해 뒤진 하이브리드 시장서 반전 노려
내달 파리 모터쇼에 첫선… 내년 상반기 미국서 시판
시빅 하이브리드 등 혼다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도요타에 비해 전기 모터 동력이 차지하는 비율이 적어 도요타 프리우스의 우수한 연비를 뛰어넘을 수 없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혼다가 출시하는 ‘인사이트’는 프리우스와 마찬가지로 하이브리드 버전만 출시되며 현재 시판중인 하이브리드 차량들에 비해 낮은 가격에 판매될 전망이다.
도요타는 2007년에만 18만대가 넘는 프리우스를 미국시장에 판매했으며 프리우스는 도요타 캠리, 코롤라와 함께 도요타가 미국 시장 정상에 오르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혼다는 같은 기간 3만2,500대의 시빅 하이브리드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혼다는 신형 하이브리드 차량에 혼다가 1999년 선보인 세계 최초의 2인승 하이브리드 차량의 이름인 인사이트를 그대로 사용하며 도요타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진 상황을 반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판매되고 있지 않지만 1세대 인사이트는 갤런당 63마일의 경이로운 연비로 출시 당시 ‘자동차의 미래’라는 평가를 받으며 등장했다. 하지만 2인승이라는 점과 그 당시에는 개스비가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았다는 점이 맞물리며 미국시장에 자리 잡는데 실패하고 2005년 666대 판매를 끝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이후 등장한 도요타의 프리우스가 우수한 연비와 4인승 해치백 세단이라는 장점을 앞세워 하이브리드 시장을 개척하자 혼다는 뒤늦게 시빅 하이브리드를 개발해 시장 진입을 시도했으나 프리우스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다케오 푸쿠이 혼다 자동차 사장은 “1세대 인사이트는 미국 역사상 하이브리드 기술의 개척자로 남아 있다”고 말하고 “내년 봄 출시되는 인사이트는 그 역사를 이어받아 하이브리드 차량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10월2일 파리 국제 모터쇼에 첫 선을 보이는 혼다 인사이트는 내년 상반기부터 미국시장에 판매될 계획이다. 혼다는 내년 미국시장에서 10만대를 판매하는 등 전세계를 상대로 20만대의 인사이트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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