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스쿨의 개강식이 13일 뉴저지 티넥 소재 뉴저지 AWCA에서 열렸다. 오픈하우스를 겸한 이날 행사에서 한국입양아들과 학부모, 청소년 및 어머니 자원봉사자들이 추석명절음식을 즐기고 있다.
AWCA 엔젤스쿨, 13일 송편 빚으며 추석파티로 첫 수업
“내가 만든 송편이 어떻게 나올 지 가슴이 설레어요.”
지난 13일 뉴저지 여성사회 봉사센터(AWCA, 회장 윤미옥)에서는 한인입양아와 부모를 위한 토요한국학교인 엔젤 스쿨이 개강하면서 추석잔치가 한바탕 벌어졌다.
잡채, 만두, 떡 등 먹거리, 볼거리가 펼쳐진 추석잔치는 개강식 이후 펼쳐졌으며 15가구의 한인입양아가족들은 이날 한인고교생 및 어머니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송편을 직접 빚어보기도 하고 직접 부치는 녹두전을 구경하는 등 한국의 음식과 명절을 맘껏 만끽했다. 인종은 다르지만 어느 가정보다 끈끈한 애정으로 뭉친 이들 가족들은 생소한 한국음식을 먹기 위해 젓가락을 놀리며 자원봉사자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는 등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적극 드러냈다.
미취학 한인자녀를 대동하고 행사에 참석한 한 아버지는 형형색색의 음식들이 하나같이 눈과 혀를 자극해 너무 즐겁다며 이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가 자신의 뿌리를 배워 정체성 확립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AWCA의 제미경 총무는 1부 한글, 2부 한국 문화지도로 진행될 엔젤스쿨은 앞으로 20여명의 선생님들과 보조교사인 자원봉사고교생들이 그림, 태권도, 한국음식 등의 문화와 언어 교육을 1대1 개인교습형식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3,000여개의 뉴저지 한인입양가정 중 더 많은 가정에 한국문화 체험을 통한 이같은 교육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가을 학기부터 뉴욕미션하우스(대표 김진홍 목사)로부터 엔젤스쿨 운영을 넘겨받은 AWCA는 4살 이상 어린이 및 청소년 등 한인입양아들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앞으로 11주간동안 한국어와 한국문화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오픈하우스를 겸해 열린 이날 개강식에는 제이슨 김 팰리세이즈 팍 시의원, 박상화 뉴저지 한국교육원장등이 참석, 축하 인사를 전했으며 어린이 찬양 공연단 예꼬와 십대들로 이루어진 T4J 등이 복음성가를 비롯한 다채로운 공연으로 흥을 돋우기도 했다.
엔젤스쿨(ANGEL·Adoptees’ Network for Good Education and Leadership)은 2004년 뉴저지에 처음 문을 열었으며, AWCA는 2005년부터 3년간 엔젤스쿨에 교육장소를 제공했었다. AWCA는 내년 7월 엔젤스쿨 학생들의 한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기금 마련 음악회를 조만간 개최할 예정이다. ▲문의: 201-862-1665, 201-670-1372 ▲AngelSchoolNJ.org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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