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M 전기차 ‘볼트’디자인 김영선·송인호씨
GM이 창사 100주년을 맞아 내놓은 차세대 전기자동차 셰비 ‘볼트’가 한인 디자이너들의 손으로 탄생했다.
볼트 디자인팀 외부디자인 팀장 김영선(45), 리드 디자이너 송인호(38)씨는 “볼트의 탄생은 또 다른 100년을 준비하는 GM의 야심찬 첫걸음”이라며 입을 모았다. 김씨와 송씨는 볼트의 컨셉 구상단계부터 프로젝트에 참여해 볼트가 3년 만에 세상에 나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2001년 GM에 입사해 캐딜락 16,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셰비 시퀄 등 차세대 자동차 디자인에 참여해 온 김 팀장은 “볼트와 같은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는 고도의 기술이 집적된다”며 “친환경 자동차에서 디자인은 단순한 외관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엔지니어링의 요소까지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볼트는 전기를 동력으로 움직이는 무공해 차량으로 탑재된 배터리의 무게 때문에 공기저항계수를 줄이는 것이 디자인의 초점이었다”고 밝히고 “꾸준한 디자인 보완으로 만족할 만한 수준의 성과를 이뤘다”고 덧붙였다.
김 팀장을 도와 볼트를 디자인한 송인호 디자이너는 “자동차 디자이너의 길을 선택하면서 ‘역사에 남을 차를 만들어 보자’는 꿈을 갖게 됐다”며 “볼트를 통해 어느 정도 꿈을 이룬 것 같아 기쁘다”며 볼트를 내놓는 소감을 밝혔다.
송 디자이너는 1997년 기아자동차에 입사해 뉴오피러스 등 히트작을 내놓으며 유명세를 탔다. 송 디자이너는 “2006년 GM에 스카웃 돼 처음으로 참여한 프로젝트가 볼트”라고 밝히고 “GM 100주년을 기념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개인적인 영광”이라고 말했다.
오는 2010년 시판 예정인 볼트는 가정용 전기 콘센트를 통해 3~6시간의 충전으로 40마일 이상을 운행할 수 있으며 소형 엔진이 부착된 자가발전장치로 추가 260마일 운행이 가능하다. 최고 속도는 100마일 선. 김 팀장은 “미국 국민의 90%가 40마일 이내의 출퇴근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볼트가 시판되면 미국 국민들은 개스 소모 없이 출퇴근하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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