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작년 10월9일 사상 최고치 기록
1년만에 35% 급락… 시가총액 40% 줄어
꼭 1년전인 2007년 10월 9일 미 뉴욕증시는 최고의 날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가 14,164.53에 마감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565.15로 역시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1년 만에 사정은 급변했다. 다우지수는 10,000선이, S&P 500지수는 1,000선이 무너지는 등 속절없이 떨어졌다.
8일 종가는 다우지수가 9,258.10, S&P 500지수가 984.94로 1년전과 비교하면 처참한 수준으로 추락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2003년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다우지수는 1년만에 35%나 급락했고, 지난 6일 동안에만 15%나 떨어졌다.
미 주택시장 침체에 따른 모기지 부실로 비롯된 신용위기가 베어스턴스, 리먼브러더스의 몰락으로 이어지며 금융위기와 전세계적인 경기침체 공포를 고조시킨 결과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1년전 최고치를 기록했던 증시가 추락해 미 주식시장을 가장 광범위하게 포괄하는 다우존스 윌셔 5000 지수 소속 주가의 총액이 7조4,000억달러나 줄었다고 보도했다.
작년 10월 9일 다우존스 윌셔 5000 지수의 시가총액은 19조1,000억달러였지만 8일에는 11조7,000억달러로 거의 40% 가까이 줄었다.
신문에 따르면 주요 산업별 대표주의 시가 총액 변화는 증시의 몰락을 잘 보여주고 있다.
금융부문의 경우 1년전 시가총액이 가장 많았던 곳은 시티그룹으로 2,370억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8일 현재 시가총액이 가장 많은 JP모건체이스는 1,360억달러로, 1년전 시티그룹에 비해 43%나 적은 수준이다.
정보기술(IT) 분야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은 1년전의 3,820억달러에서 지금은 2천100억달러로 급감했다. 제조업을 대표하는 제너럴일렉트릭(GE)의 시가총액도 4천320억달러에서 2천60억달러로 절반 수준 아래로 추락했다.
에너지 분야의 엑손모빌의 시가총액도 5,140억달러에서 4,000억달러 수준으로 줄었고 생활용품 분야의 존슨 앤 존슨도 1,920억달러에서 1,740억달러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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