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가을부터 중학교 8학년생들의 학력을 진단, 평가하는 ‘레디스텝(ReadiStep)’ 시험이 새로 선보인다.
시험 주관처인 칼리지보드는 학생들의 학업실력을 사전 진단해 대학진학을 앞두고 고교 교과과정 준비에 도움을 주는 취지라고 밝혔지만 일부는 학생들을 입시지옥으로 몰아넣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칼리지보드가 미 대입수능시험인 SAT에 대비해 10·11학년을 대상으로 이미 PSAT 시험을 실
시해오고 있어서 SAT와 라이벌 관계인 ACT시험과의 경쟁을 의식한 조치라는 비판에서도 자유롭지 않다. ACT가 PSAT와 유사한 PLAN 시험을 실시하고 있는 것은 물론, 이미 8, 9학년을 대상으로 레디스텝과 유사한 ‘익스플로어’ 시험을 칼리지보드보다 17년이나 앞서 주관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익스플로어는 지난해 전국에서 98만명이 응시한 바 있다.
레디스텝은 선다형과 주관식이 혼합된 기존 SAT나 PSAT 시험과 달리 영어 읽기, 쓰기, 수학 등 3개 과목별로 2시간 동안 모두 선다형으로, 컴퓨터가 아닌 지필고사 방식으로 치러진다.
시험성적은 응시생과 진학하는 고등학교에만 통보되며 대학입학심사나 학업성적, 장학금 심사 등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시험 일정도 각 학교별로 자유롭게 정해 치르게 된다. 응시료도 학생 부담이 아닌 학교나 학군이 대납하는 방식을 취하며 비용은 10달러 미만에서 책정될 예정이다.칼리지보드는 레디스텝 시험의 문제유형 예문 공개는 현재 거부하고 있으며 얼마나 많은 학교가 실제로 이 제도를 활용할지 아직은 불투명하다. ▲www.readistep.com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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