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7년래 가장 저조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0.3%를 기록, 7년 만에 가장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특히 대다수 전문가는 내년 1분기까지 미국의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미국의 경기가 뚜렷한 침체국면에 빠져들 것으로 예상된다.
상무부는 3분기 GDP 성장률이 -0.3%를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당초 월가의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0.5%에 비해서는 다소 나은 편이다.
그러나 미국이 마지막으로 경기침체를 겪었던 2001년 3분기의 -1.4% 이후 가장 부진한 수치다. 특히 소비지출은 3.1%나 감소, 1991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1980년 이후 최대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식료품과 의류 등과 같은 비내구재에 대한 소비지출은 6.4%나 줄어 1950년 이후 최악의 부진을 보였으며, 자동차와 가구 등으로 대표되는 내구재의 소비는 14.1%나 감소해 1987년 이후 최대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백악관은 이날 3분기 GDP 성장률 발표와 관련, “미국 경제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그러나 다시 반등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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