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그룹 ‘통화스와프’효과 부도 가능성‘제로’평가
월가 금융기관들은 한국은행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통화스와프에 나서기로 하고 국제통화기금(IMF) 집행이사회도 신흥시장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단기유동성 지원 창구를 개설키로 함으로써 한국의 위험도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평가했다.
씨티그룹은 30일 한국경제 브리핑 보고서에서 이런 달러 유동성 지원 조치는 한국의 부도 위험성을 현격하게 낮출 것이고 한국 금융시장의 안정에서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며 한국의 건전한 펀더멘털과 충분한 유동성 지원 등을 감안할 때 부도 가능성은 이제 사실상 ‘제로’가 됐다고 진단했다.
시티그룹은 한국의 이용 가능한 유동성 규모가 최소 690억달러에 달해 외화 유동성이나 부도 위험에 관한 일부 투자자의 우려를 해소시키기에 충분하다며 한국이 이런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모두 활용한다면 외환보유고가 3,000억달러에 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메릴린치도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은행과 FRB 간의 통화스와프를 놀라운 진전으로 평가하면서, 한국은 FRB의 4개국과의 통화스와프 조치의 명백한 수혜자라고 평가했다.
메릴린치는 1946년 이후 선진국으로부터 신흥국가로의 유동성 공급은 IMF를 통해 이뤄져왔지만 미국과 한국의 통화 스와프는 아주 예외적인 첫 사례일 것이라면서 FRB가 성명에서 한국과 싱가포르는 기본적으로 건전하고 잘 관리되고 있는 경제권이라고 밝힌 점도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도 이날 통화스와프 조치가 한국의 외환보유고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진정시키고 원화 환율에도 지지가 될 것이라면서 이 조치와 이미 발표된 은행의 대외채무에 대한 정부의 지급보증 조치가 은행의 대외채무 연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향후 3, 6, 12개월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1,250원, 1,150원, 1,120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