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내년 초 3,680억달러 추가
미정부는 금융업계를 살리기 위한 대단위 구제 금융에 필요한 자원 마련을 위해 5,500억달러를 차입할 계획이다.
연방재무부는 3일 올해말까지 5,000억달러 이상을 차입하고, 내년 1·4분기 중 3,680억달러를 추가로 차입하게 된다고 밝혔다.
주요 월스트릿 채권 거래 전문가들은 향후 1년간 정부의 차입 규모는 전례없는 1조4,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채권 전문가들은 정부의 차입은 이번 회계연도 들어 1조달러에 육박하게 될 정부 재정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차입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지난 7월 4,820억달러 규모의 재정적자를 예상했으나, 이후 발생한 금융 시장 위기에 따른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계획으로 인해 예상되는 재정적자는 9,880억달러로 늘었다.
10월1일부터 시작된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예상되는 9,880억달러의 재정적자는 9월30일로 마무리된 전 회계연도 적자 4,548억달러의 두배 이상이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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