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조앤 김 행장
“은행을 포함한 기업의 진정한 가치는 어려울때 빛을 발하는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윌셔은행은 한인 은행은 물론 아시안 은행중 가장 안전하고 건전한 은행이라고 자부합니다”
지난 4월 윌셔은행의 6번째 행장으로 취임한 조앤 김(사진) 행장은 윌셔은행이 이같이 악화된 경영환경 속에서도 호실적을 낼 수 있는 배경으로 경영진의 연속성, 이사진의 전폭적인 지원과 동급 은행 최고의 자본비율 등 3대 요인을 뽑았다.
김 행장은 “윌셔은행은 3분기까지 대출이 전년동기 13%나 늘었다”며 “돈줄이 마른 현 경제위기 상태에서 기업과 개인에 대한 지속적인 대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윌셔은행은 항상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윌셔은행이 남가주 전역을 커버하는 지점망에 이어 미 동부 지역 지점망 확충을 통해 은행은 시저니 효과를, 고객에게는 전국 은행으로서의 편리함과 원스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윌셔은행이 올해 9월 말까지 2,400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한인 고객들의 지속적인 성원에 힘입었다며 한인사회에 감사함을 표시했다.
김 행장은 윌셔은행이 앞으로도 한인사회에 필요한 은행, 한인사회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리딩뱅크로 도약, 한인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은행으로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김 행장은 “한인 은행은 한인 경제의 젓줄로서 한인 직원 고용 효과,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각종 지원, 한인 기업 우대정책 등을 통해 한인사회 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며 “한인들의 한인은행 계좌 갖기 등 한인사회의 한인 은행 애용이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조앤 김 행장은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78년 가주외환은행 론오피서로 은행과 첫 인연을 맺은 30년 경력의 금융인이다. 특히 윌셔은행 창립 멤버로 합류, 윌셔은행 설립에 깊이 관여했으며 윌셔은행 최고대출책임자(CLO)와 행장대행을 거쳐 지난 4월 행장에 취임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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