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 악화를 보여주는 지표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어 경제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5일 내놓은 10월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는 44.4를 기록, 전달의 50.2에서 큰 폭으로 떨어지며 이 지수의 발표가 시작된 199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 이는 또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월가의 전망치인 47도 밑도는 것이다. ISM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하는 것으로, 3일 발표된 ISM 10월 제조업지수가 38.9로 전달의 43.5보다 더 떨어지며 2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함께 제조업과 서비스업 활동의 악화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 산업의 90%를 차지하는 비제조업 경기의 악화는 실업의 증가와 주택가격 하락 속에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나빠지면서 소비가 전방위로 급속히 위축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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