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시장이 항상 어렵다고는 하지만 막상 사회에 첫발을 들여놓거나 이직을 하고자 마음먹고 취업시장에 문을 두드리는 경우, 의외로 많은 후보자들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졸업을 앞둔 학생의 경우 대부분의 학교에서 운영하는 커리어 서비스센터를 통해 정보를 접하기도 하고, 좀 더 일반적으로는 신문의 구인광고를 보고 관련 기업에 노크하는 소극적인 접근방법을 택하기도 한다. 이처럼 소극적인 후보자의 경우 얘기는 들어봤지만 왠지 취업 사이트에 자신의 이력을 등록한다는 것을 꺼려할 때도 있다(실제로 이러한 과정을 귀찮아하기도 한다).
반면에 자신의 경력사항(비록 신입직인 경우라도)을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관심기업에 대해 수시로 채용상황을 확인하며, 헤드헌팅 업체와의 인적 네트웍도 꾸준히 쌓아가는 후보자도 많이 존재한다. 이런 후보자라면 앞서의 후보자와 비교할 때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후보자 입장에서 취업시장에 어떻게 접근하고 공략해야 할 지, 이 때 주의점은 무엇인지 확인해 보도록 하자.
우선 취업전문 사이트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현재 인터넷에는 수많은 취업 사이트가 구직자와 구인업체의 연계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들 취업 사이트에서는 각각의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하여 구직자의 이력사항을 관리하고 있다. 일부 구직자의 경우 이러한 취업 사이트에 자신의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DB관리에 대한 불안감 때문일 것이다. 가급적 대중적으로 신뢰가 크고 안정된 사이트를 선택한다면 이러한 우려는 크게 완화될 수 있다. 이때 자신의 이력을 입력할 경우 이력서 제목(헤드)의 키워드 선택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구인업체와 헤드헌터들은 좋은 인재를 찾기 위해 필요한 키워드로 후보자들을 검색하기 때문에 현재 채용시장의 수요가 어떤 것인지 파악하고, 이중 자신의 경력과 맞는 적절한 키워드를 사용하여야 구인업체나 헤드헌터들에게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등록한 취업 사이트를 항상 자신의 웹브라우저에 favorites(책갈피)해 놓고 수시로 확인하고 자신의 이력에 변화가 있는 경우에 업데이트해야 한다. 자신의 이력사항이 최신으로 업데이트 되었을 때 구입업체나 헤드헌터들에게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은 당연지사다.
다음으로 관심기업의 홈페이지를 통해 수시 채용의 기회를 노려보는 것이다. 특히 규모가 큰 기업의 경우 취업 사이트와 같이 수시로 접수되는 후보자들의 이력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인력이 필요한 경우 이러한 인력풀을 이용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러한 기업에 자신의 이력사항을 입력하고 업데이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관심기업의 홈페이지를 favorites해 놓고 수시로 확인하는 것 역시 당연히 해야 할 노력일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는 관심기업에 지인이 근무하는 경우에는 이들을 통해 내부의 인력 충원 소식이나 회사 내부사정을 빨리 전달받을 필요도 있다.
헤드헌팅 전문업체(서치펌)를 이용하는 방법도 구직자가 취업시장을 접하는 보편적인 방법 중의 하나이다. 취업시장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헤드헌팅 업체는 개별적으로 취업시장에 접근하는 구직자보다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 헤드헌팅 업체의 담당 컨설턴트와 연결된 후에는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이때 헤드헌팅 업체에서 업무의 전개를 목적으로 비용을 요구한다면 이러한 업체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헤드헌팅 업체는 구인을 의뢰한 고객기업과의 계약에 의해 수입이 정해지는 것이 거의 대부분이다. 오히려 헤드헌팅 업체 입장에서는 후보자 하나하나가 회사의 자산과 다름없기 때문에 후보자에게 비용을 요구하는 헤드헌팅 업체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Job fair에 참가하는 방법도 취업시장에 접근하는 좋은 방법이다. 또한 구인 기업이 진행하는 캠퍼스 리쿠르팅 투어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방법도 있다. 보통의 경우 job fair나 캠퍼스 투어의 자리는 후보자와 구인기업이 처음 만나는 자리가 되는 것이 일반적이고 그 자리에서 채용이 결정되는 경우는 드물다. 따라서 구체적인 인터뷰는 추후에 개별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해야 한다.
(201)567-1500
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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