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0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새 대통령의 취임식을 통해 하와이를 알리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닐 애버크롬비 연방 하원의원은 “한파가 심한 워싱턴에서 열릴 대통령 취임식은 하와이를 매력적인 관광명소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하와이 투어리즘 오소리티(HTA)나 당국이 이를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올해 3월부터 ‘워싱턴 D.C. 하와이 공동체’측에서는 1월20일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신임 대통령 취임 기념 무도회를 기획해 왔고 이 행사를 위해 라이아테아 헴, 코할라, 에디 카마에, 앤티 제노아 오하나 앙상블 등 지역 연예인들과 워싱턴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룹 ‘더 알로하 보이즈’의 공연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국방부 직원이기도 한 하와이 공동체의 코호노 모스먼 회장은 400명의 회원을 둔 ‘하와이 공동체’는 한장당 200달러에 달하는 티켓을 이미 400장 가량 판매한 상태이며 300여장 남은 티켓에 대한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5일 HTA는 아직까지는 취임식과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을 준비한바 없으나 애버크롬비 의원이 제기한 의견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해볼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하와이 관광청(HVCB)의 존 모나한 회장도 “취임식 단 하루뿐이지만 하와이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당일 자신의 출생지인 하와이에 얼마나 비중을 둘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이 2번째 취임식을 가질 당시에는 꽃차와 버지니아에 본부를 두고 있는 훌라 그룹이 하와이를 대표해 퍼레이드에 참가한바 있다.
그러나 하와이가 취임식 행사에 대대적으로 참여하더라도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보도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 신중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란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애버크롬비 의원은 하와이 풍의 무도회 개최하고 전세기를 대여해 하와이 주민들의 취임식 참석을 돕고 하와이 연예인들을 동원하는 등 알로하 정신을 세계에 알리는 것에 적극 발벗고 나서겠다고 제안하며 이러한 비용을 위해 HTA가 지출해야 하는 비용은 50만 달러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근무시간에 전자우편을 통해 포르노를 돌려보고 인종차별적인 메세지를 지인들에게 돌리는 등 부적절한 행위로 해임된 렉스 존슨 전 HTA회장의 퇴직금으로 29만1,000달러를 당국이 지급한 사실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오바마 의원이 대통령에 당선된 지 하루가 지나지 않아 주내 각 여행사에는 취임식을 보기 위해 항공티켓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고 상당히 많은 주민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무피 헤네만 시장은 전미 시장협의회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에 있을 것이고 물론 취임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취임식이나 각종 관련 행사장에 입장하려면 티켓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차라리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는 것이 나을 수도 있을 것이란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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