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와 장기불황에 따른 대규모 실업사태로 취업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는 일반 성인들이 늘어나면서 뉴욕시립대학(CUNY)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의 봄 학기 입학신청 접수가 예년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교 졸업생들은 학비부담 때문에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지만 보다 나은 직장을 찾거나 지금보다 나은 소득을 벌기 위해 학교를 졸업한지 오래된 일반 성인들의 입학신청이 눈에 띄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올 9월과 10월 두달 동안 CUNY 산하 6개 커뮤니티칼리지에 접수된 입학신청서만 전년 동기대비 이미 15%가 늘었다. 특히 보건 분야 입학신청 건수는 30% 이상 증가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브롱스 호스토스 커뮤니티 칼리지의 간호학 프로그램은 지난해 135명이 지원했으나 올해 이미 176명이 지원을 마쳐 30% 증가를 뛰어넘었다. 퀸즈보로 커뮤니티 칼리지도 벌써 200여건의 입학신청서가 접수됐고 라과디아 커뮤니티 칼리지 평생교육원에도 입학신청이 밀려들면서 택시 운전 강좌는 5% 증가를, 북키핑 강좌는 무려 57%의 증가를 보이고 있다.
CUNY 산하 6개 커뮤니티 칼리지의 등록생 규모는 현재 8만1,000명으로 1999년의 6만2,000명보다 31% 가량 늘었다. 하지만 밀려드는 입학생 사태에도 불구하고 CUNY는 뉴욕주정부로부터 6,900만 달러를, 뉴욕시로부터는 1,100만 달러의 예산을 삭감당해 학비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재 CUNY 커뮤니티 칼리지의 연간 학비는 2,800달러 선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2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