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립대 FIT의 2008 패션디자인 졸업 작품 수상자로 한인 학생 2명이 선정,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1년 과정 준학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김재우(30·), 원수진(34)씨.이들은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은 졸업생 중 4명을 선정하는 수상자로 뽑혀 뉴욕시 패션무대에 한인들의 재능을 다시 한 번 입증시켰다.
김씨는 여성 정장 쓰리피스를, 원씨는 드레스를 졸업 작품으로 출품, 심사를 맡은 패션 디자이너들과 학교 교수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아, 영예를 차지하게 됐다. 김씨는 “전 세계 재능 있는 학생들을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돼 영광스럽다”며 “미래의 기반을 닦는 초석으로 삼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씨는 계명대 ‘섬유·패션산업 특화 국제전문인력 양성사업단’의 장학생으로 4년 전액 장학금을 받았으며, 졸업 후에는 한국의 남성복 전문 브랜드 인터메조에서 인턴십을 했다. 수상 경력은 상하이 국제패션디자인대회 기술혁신상을 포함, 세계대학생 공모전 최신소재상, 부산 패션디자인대회 입선 등 다수이다.
한인 2세 변호사 출신인 원씨는 “철학과 법학을 전공하고 비교적 늦은 나이에 패션계에 입문했는데 졸업생 대표로 선정돼 놀라울 따름이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 자란 원씨는 코넬대에서 철학 학사를, 노스웨스턴대에서 법학 석사를 이수했다. 법대 졸업 후에는 2년간 뉴욕시 소재 법률회사 프라이드 프랭크 쉬라이버 제이콥슨에서 기업 인수·합병 변호사로 일했다. 원씨는 “가족이나 친척 중에 패션계에서 일한 사람은 없었지만 어렸을 때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았다”며 “변호사로 일할 때에도 사무실에서 시간 나는 틈틈이 의상 스케치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2006년 FIT에 입학해 지난 1월부터 준학사 프로그램에 참여해 왔으며 고급 여성 브랜드 차더 랄프 루치에서 인턴십을 했다. 한편 FIT 2008 패션디자인학과 졸업 작품 시상식은 18일 FIT에서 열린다.
<정보라 기자>
▲김재우 씨
▲원수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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