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논의 착수… 공화당 반대로 회기내 통과 불투명
연방 상원이 17일 ‘선거 후 회기’를 열고 자동차 업계 지원방안에 대한 본격 논의에 착수했다.
그러나 백악관이 7,000억달러 구제금융안에서의 지원 반대를 거듭 밝힌 데다가 공화당이 여전히 반대하고 있어 이번 회기 통과는 현재 불투명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자동차 업계에 도움이 필요하다면서도 백지수표를 줘선 안 되며 장기적 지원이어야 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백악관 페리노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행정부는 자동차 업계가 망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조지 부시 행정부는 7,000억달러 구제금융안에서 자동차 업계를 지원하는데 반대한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페리노 대변인은 “의회가 7,000억달러 금융구제안을 자동차 업계나 다른 경제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입법화한 게 결코 아니다”면서 “이는 오로지 금융분야의 신용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연방 상원은 이날 7,000억달러 금융구제안에 실업자에 대한 혜택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법안에 자동차 빅3인 GM, 포드, 크라이슬러에 250억달러를 지원할 수 있도록 자금 전용을 허용하는 법안을 상정, 본격 논의에 나섰으며 이르면 오는 19일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공화당이 이 법안에 대해 반대하고 있어 이번 회기 내 통과가 어렵다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민주당이 공화당 의원들의 의사진행 방해를 막고 표결을 강행하기 위해선 재적 의원 100명 가운데 60명 넘는 의원들의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최소 공화당 의원 12명의 동의가 필요하다.
한편 오바마 당선인은 미국 자동차 업계들이 지원이 필요하지만 지원책은 장기적 계획의 일환으로 제공돼야 하며 단순히 백지수표로 주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