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학교들이 주는 교훈들!
미 전국 최대 규모의 시사 일간지 ‘USA 투데이’가 19일자 머니(Money) 섹션 1면 기사로 미국의 중등교육 체계 개선 방안의 하나로 한국의 교육체계를 성공 사례로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문은 이화여자고등학교와 서울영등포고등학교의 재학생과 학부모, 교장과의 다양한 인터뷰를 통해 한국과 미국의 교육체계를 비교, 분석했다.
특히 한국의 교육적 성공은 ▲자녀교육의 투자와 가치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인식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미국과 달리 자녀교육을 위해 희생을 아끼지 않는 한국 부모들의 양육 태도 ▲공립학교는 물론, 사립재단이라도 정부의 공교육 예산이 풍족히 지원되는 독특한 운영형태 ▲국가 차원의 교과과정 관리 및 입학생 선발제도 등이 밑바탕을 이뤘다고 풀이했다.
이외에도 한국은 미국보다 가구당 자녀의 교육비 지출 규모가 3배 더 많다며 생활비를 아껴 사교육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한국 가정의 모습과 정규학교 수업이 끝난 뒤 사설학원에 등록해 거의 24시간을 학업에 매진하는 대학입시 열기도 함께 소개됐다.
실제로 한국의 고교 정시 졸업률은 93%를 기록한 반면, 미국은 연간 고교 12학년 인구의 4분의1인 120만명이 졸업하지 못하는 실정이고 한국의 중등학교 경력교사 월급은 미국보다 25% 더 높은 수준이라는 구체적인 수치도 제시됐다. 이와 달리 미국은 명문 고교들이 있긴 하지만 지역적으로 격차가 너무 큰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국의 교육체계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과 더불어 신문은 한국 학생들이 우수한 학업성적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학업경쟁 속에서 오히려 창조성은 부족하고 학급당 정원도 미국보다 훨씬 크다는 몇 가지 문제점도 제시했다.
하버드대학 경제학과 리차드 프리맨 교수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미국의 교육체계를 적절히 혼합한 형태가 아마도 가장 이상적인 교육방식”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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