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도 미 대학 졸업 예정자 대상 신규채용이 올해보다 8% 감소할 것이란 부정적 전망이 나왔다.
미시건 주립대학 산학연구소가 국내 945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20일 발표한 연례전망 보고서에는 올해보다 대졸자 신규채용 규모를 줄이겠다는 기업이 49%를 차지했다. 채용 확대 계획을 갖고 있거나(29%), 예년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기업(20%)보다 훨씬 많은 상황이다. 종업원 규모 54명 미만인 작은 기업체들은 신규채용을 평균 1% 늘리겠다는 계획인 반면, 3,700명 이상의 종업원을 둔 큰 규모의 기업체들은 올해보다 신규채용을 9% 줄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공학과별로는 과학·기술 분야의 채용 전망이 그나마 양호한 편. 정유·가스 산업분야는 신규채용을 8% 늘릴 계획이고, 보건·의료제조업 분야도 10% 증원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비영리기관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겠고 국방산업과 공무원 분야는 채용규모를 15% 가량 감소할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뉴욕·뉴저지를 포함한 북동부 지역이 15~18% 감소가 전망돼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신규채용 감소 전망에도 불구하고 대졸자 초봉은 평균 4만100달러로 4만 달러 선을 넘은 선에서 유지됐다. 연구소는 불안한 취업시장 경쟁에서 성공하려면 졸업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일찌감치 준비해 적극적으로 취업지원에 나서야 하며 대학생활 동안 인턴십 경험을 많이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졸업 후 풀타임 직장을 구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인턴십 기회라도 마다치 말고 받아들여 새로운 취업기회를 모색할 것도 함께 조언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산학협회(NACE)는 내년도 대졸 예정자의 신규 채용을 미시건 주립대학 연구소보다는 다소 나은 1.3%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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