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경
편집국 부국장
‘섞어찌개’, ‘따로국밥’ 절묘한 요리솜씨가 기대된다
아니벌써... 추수감사절을 한 주 앞두고, 한해를 돌아보고 또 다른 새해를 맞는 송구영신의 계절을 준비하는 우리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올 한해 하와이 한인사회는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을 실감하는 한해로 감사한 마음을 갖게된다.
한인문화회관 건립을 위한 한국정부 실사단이 방문하고 8년이상 공을 들인 한국인 무비자 시대 개막을 이루는 등 그동안 동포사회가 확신보다는 망설임이 더 큰 상태에서 밀어 붙였던 일들이 어느새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5년간 한인회 정상화와 더불어 시동이 걸린 한인문화회관건립 재추진운동으로 ‘하와이 한인문화회관 건립추진위원회(이하 문추위)’가 탄생하며 ‘한인회와 문추위’ 동반관계를 이루었고, 2003년 6월 첫 발기모임으로 시작된 하와이 온리 한국인 무비자 추진운동으로 한인관광협회와 한국인 무비자추진위원회(이하 무추위)가 각각 동반 관계를 형성하며 나름대로 크고 작은 결실을 맺고 있음에 감사한다.
아울러 하와이 한인사회의 이민 200년 역사만들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난 5년여 본보가 추진했던 한인사회 ‘노후대책 마련’, ‘명함속 한인회가 아닌 살아 움직이는 한인회 바로세우기 운동’, 그리고 ‘한인문화회관건립추진 재개’등 일련의 기획들이 신문지상에서만의 공허한 외침이 아닌 생명력을 지닌 커뮤니티 사업으로 심장고동 소리를 내며 한인사회와 더불어 유산소 운동을 해가고 있음도 확인한다.
그러나 이제 본격 무비자 시대 개막을 맞아 새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이 계절을 맞아 ‘한인회와 문추위’, ‘한인관광협회와 무추위’ 가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변화의 시도가 필요하다는 것도 깨닫게 된다.
이민100주년 기념사업의 역사이벤트를 하와이 관광업 활성화로 연계해 하와이에서 한인사회의 경제적 위상을 높이자는 취지로 구성된 ‘무추위’는 이제 그 사명을 다했다.
새해부터는 무추위 관계자들과 범한인 관광업계 종사자들이 어우러져명실상부 주류사회와 대내외적으로 하와이 한인관광업계 위상을 높이고 실리를 추구할 수 있는 ‘한인관광 창구 단체’탄생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한인회와 문추위’ 역시 ‘한인회 이사장’이 ‘문추위 사무총장’을 겸임하고 있어 두 비영리단체의 각각의 역할론에 자칫 혼선을 가져올 여지가 많다는 지적이 일고 있어 동포사회가 공감하는 두 단체의 명쾌한 역할분담과 책임한계를 위한 관계 정립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동안 ‘한인회와 문추위’, ‘관광협회와 무추위’가 따뜻한 동거로 꿈을 이루어 왔다면 새해부터는 한인회와 문추위의 ‘따로국밥’, 관광협회외 무추위의 ‘섞어 비빔밥’을 만드는 절묘한 요리솜씨를 고대해 본다. 이를통해 새 시대 변화를 주도해 가는 중추 단체로 또 다른 꿈을 이루어 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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