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동차 업계가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승용차 구입을 위해 받은 할부 대출금 연체가 지난 3.4분기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전국 일간지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24일 보도했다.
신용평가기관 `익스피리언 오토 그룹’의 멜린다 자브리츠키 자동차 신용담당 대표는 승용차 구입을 위해 은행 등 금융권에서 받은 할부 대출금중 30일 연체가 연초에 비해 81.% 증가해 229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예비집계 결과 드러났다고 말했다.
특히 대출금을 회수해야 하는 60일 이상 연체액도 12.7% 증가해 70억달러에 달했다.
신용평가기관인 `프랜스 유니언 금융서비스’의 자동차 담당 피터 튜렉 부사장은 승용차 관련 대출의 연체율이 올해들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고 있어 연체율은 연말까지 계속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승용차 구입을 위한 대출금의 연체가 증가하면 은행 등 금융기관들은 대출 기준을 더욱 강화하게 돼 현재 급격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승용차 판매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미 제너럴모터스(GM)의 금융 자회사인 GMAC는 신용 점수가 700 미만인 소비자에 대해서는 자동차 할부 대출을 중단한 바 있다.
자동차 쇼핑 사이트인 `에드먼드 닷컴’은 올해 160만대의 자동차가 대출금 연체로 회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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