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미국 내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이상 감소했다. 덴버의 한 크라이슬러 딜러에 판매되지 않은 지프 리버티 자동차가 줄지어 있다.
11월 미국 내 자동차 판매량이 또 한번 추락했다.
1일 발표된 주요 자동차 회사 11월 판매실적을 살펴보면 미국 내 판매 상위 5개 사의 평균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자동차 판매가 금융경색에 따른 구매력 감소와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크게 악화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만대 이상 판매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GM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 판매가 감소했으며 지난달에 비해서도 9% 판매가 줄었다. GM의 11월 판매실적은 에드먼즈 닷컴이 예상한 하락 예상치(28%)에 비해 훨씬 저조한 것으로 자동차 산업 불황이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임을 입증했다. 크라이슬러도 전년 동기대비 47% 판매가 감소하며 체면을 구겼다. 최근 생산 포트폴리오를 대형 트럭에서 소형 트럭 및 SUV로 변경하며 재기를 노리고 있는 포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 판매하락을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일본 자동차 회사들도 평균 30% 중반대의 판매하락을 기록했다. 도요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 판매가 줄었으며 혼다 역시 32% 감소세를 기록했다. 당초 에드먼즈 닷컴은 일본 자동차 회사들이 20% 초반대의 판매하락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얼어붙은 소비심리로 인해 더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각각 3만1,883대, 1만5,182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7%, 37.2% 판매가 줄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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