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관광청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의 고향 하와이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호놀룰루는 대통령 당선자인 버락 오바마가 태어나고 소년기를 보낸 자랑스러운 곳이며 하와이 관광객들은 오바마가 삶의 기초를 형성하고 자유세계 지도자로 입신하도록 만들었던 현장과 좋아했던 곳들을 쉽게 탐방할 수 있다.
오바마는 다민족 사회 알로하 스테이트의 사회적 관습과 하와이 문화 속에서 성장한 경험이 그의 삶에 오래도록 깊은 영향을 미쳤다.
오바마는 하와이에서 자신이 양육된 것이 본인의 성품과 가치관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며 “나의 내면에 있는 최선의 것, 나의 메시지에서 최고의 것은 하와이 전통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는 그의 부인 미셀이 하와이를 이해하기 전에는 오바마를 이해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과 일맥상통 한다.
그는 호놀룰루에서 성장했으며 그 대부분을 외조부모인 매들린과 스탠리 더넘의 보살핌 속에서 생활했다. 오바마가 tutu(하와이 말로 할머니)를 줄여서 “Toot”라고 불렀던 그의 외할머니는 손자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역사적인 선거를 이틀 앞두고 지난달 2일 눈을 감았다.
하와이 주민들의 자부심인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는 대통령 선거기간동안 하와이를 두 번이나 방문, 그의 발길이 닿는 곳곳을 세계인들에게 알리며 하와이를 새롭게 알리는데 일조했다. 오바마 팬들은 오하우를 중심으로 다음과 같은 20여 곳의 오바마 기념장소를 방문할 수 있다:
-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1961년 8월4일 버락 오바마 1세와 안 더넘 사이에서 출생한 카피올라니 부인.아동 병원(Kapiolani Hospital for Women and Children)
- 오바마가 5학년부터 1979년 고등학교 졸업하기까지 다녔던 명문 사립 푸나후 학교.
푸나후 졸업생 가운데 유명 인사로는 오바마외에도 아메리칸 온라인 공동 창업자 스티브 케이스, 골프 천재 미셀 위 등이 있다.
- 오바마가 살았던 6군데의 서로 다른 주택이 있고 청년시절의 대부분을 조부모인 스탠리와 매들린 “투트” 던햄 과 함께 생활했던 푸나우 학교 근처의 아파트가 있는 베레타니아 스트릿을 중심한 호놀룰루 중심가에는 오바마가 10대 소년시절 파트타임으로 일했던 배스킨 로빈스 아이스 크림 가게도 명소로 떠 오르고 있다.
- 오바마가 가족이나 친구들과 자주 가기를 좋아했던 곳으로 탄탈루스의 푸우 우알라카 주립공원, 와이키키 끝에 있는 카피올라니 공원, 동부 호놀룰루의 샌디 비치 등이 있다.
- 선거 운동을 앞두고 지난 8월 휴가를 보내는 동안 오바마 가족은 올로마나 골프장과 루아나 힐스 컨트리 클럽에서의 골프를 쳤다. 그리곤 카이울라 비치 공원에서 시간을 보냈으며, 팔리 전망대(Nuuanu Pali Lookout)에 올랐고 하나우마 베이에서는 스노클링도 했다.
하와이 주민들의 입 맛을 사로잡고 있는 지피스(Zippy’s)에서 전통적인 하와이식 플레이트 런치(plate lunch)를 맛보고 진주만의 애리조나 기념관을 둘러봤으며 태평양 국립묘지 펀치 볼에 있는 할아버지 스탠리 더넘의 묘소를 참배했다. 하와이 관광청은 청소년기 오바마와 관련된 하와이내 의미있는 장소와 2008년 8월 휴가를 보냈던 곳을 부각시킨 특별한 마이크로사이트를 GoHawaii.com/Obama에 만들어 놓았다.
오하후 일부 가이드는 최근 오바마 투어(ObamaTourHawaii.com)를 시작했으며 다른 회사들도 그 뒤를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