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정부가 내년 2월부터 새로이 실시 할 예정인 Quest Expanded Access(QExA)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이 주내 병원들로부터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단 2곳의 병원만 QExA 프로그램에 가입한 상태여서 최근 텔레비전 방송과 우편을 통한 당국의 대대적인 홍보에도 불구하고 지역 의료인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와이아나에 코스트 컴프리헨시브 헬스 센터의 리차드 베티니 최고운영자는 “이제는 새 보험 프로그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때”라며 9일 주 의회에서 열린 7시간에 걸친 공청회에서 보험업자들이 아직도 주민들을 보험플랜에 가입시키기 위해서 동분서주하고 있는 가운데 어째서 주 정부 당국이 메디케이드 수혜자들에게 선택을 강요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표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QExA 프로그램이 영리를 목적으로 한 미주 본토에 본사를 둔 2곳의 보험업체를 공식 보험업체로 지정한 사실에 참석자들은 강한 불만을 제기했고 해당 업체들이 타 주에서 보험사기로 고발당한 사실을 들며 이들이 메디케이드 공식 보험사로 지정된 것은 신중치 못한 처사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청회 참석자들은 QExA가 지정한 보험업체 중 한 곳인 ‘웰케어 헬스 플랜’이 합법적인 허가를 받은 업체인지, 그리고 이들이 보험금 지급을 미루거나 치료를 거부하지는 않을지에 대해 우려했다.
주 복지국은 지난 20여년간 3만7,000여명의 저소득층 노인들과 지체장애인들이 가입해 있는 메디케이드 서비스의 개선에 대해 부심한 결과 이번 QExA 프로그램을 내놓게된 것이며 지금까지는 진료때 마다 의료비를 지급하는 형태를 유지해 환자 개인이 원하는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해 왔으나 앞으로는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메디케이드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총 15억 달러 규모의 이번 사업은 플로리다 소재의 ‘웰케어 헬스 플랜’의 자회사인 ‘오하나 헬스 플랜’과 미주 최대 보험업체인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의 ‘에버케어 퀘스트 엑스팬디드 액세스’사가 각각 맡게 됐다고 한다.
에버케어측은 현재까지 1,600여명의 의료인들을 해당 플랜에 가입시켰고 이 중에는 2곳의 병원도 포함돼 있다.
웰케어의 경우 상당수의 의료인들을 가입시키고 있고 또한 다음주 경에는 자사의 QExA 플랜으로서는 첫 병원인 퀸스 메디컬 센터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주내 의료인들은 이미 메디케어의 의료비 지급이 부족한 상태에서 메디케어 환불금을 더 줄여나가기 위한 새 프로그램이 가져올 재정적 피해에 대해 우려하며 ‘지금 우리가 필요한 것은 메디케어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이라고 주장했다.
스트라웁 병원과 카피올라니 메디컬 센터등 을 운영 중인 하와이 퍼시픽 헬스의 지니 프레슬러 부사장 또한 QExA가 지향하는 목적에 대해서는 지지를 보내나 아직까지 해당 보험업체와는 계약을 맺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급되고 있는 메디케어 환불 수준을 감안했을때 QExA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QExA 프로그램을 주정부를 도와 운영하고 있는 케넷 핑크 박사는 아직까지 지역 의료인들의 참여수준이 상당히 낮은 상태이나 이들을 대화로 설득해 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새 보험 플랜의 시행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메디케어 &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가 갖고 있고 주 정부는 이달 15일까지 QExA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자료를 센터측에 제출해 승인을 받아야 하는 절차를 남겨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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