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공인회계사(CPA) 자격증 취득 기준이 크게 강화된다.
현재 자격증 취득 기준은 최소 24학점의 회계학 과목 학점을 포함, 총 120학점을 이수해야 하지만 내년 8월1일 이후 자격증 시험 응시자부터는 총 150학점으로 늘어나고 회계학 관련 과목도 최소 36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대신 자격증 취득 전 충족해야 하는 회계나 감사 등 관련업무 2년 경력 기준은 앞으로 1년으로 줄어든다.
공인회계사 자격증은 기준 강화 조치 이후에도 굳이 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을 요구하진 않지만 늘어난 30학점을 추가 이수하려면 대학 학부과정만으로는 부족한 상황. 게다가 학점 이수 조건이 늘어나 학업기간이 길어지는 상황이라면 아예 석사학위까지 취득하는 것이 낫다는 나름의 판단이 작용하면서 회계학 분야 대학원 등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학계는 전망하고 있다. 뉴욕에 이어 펜실베니아도 2012년 1월1일 이후 자격증 시험 응시자부터 뉴욕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어서 지역대학마다 회계학 프로그램 확대를 발 빠르게 준비 중에 있다.
뉴욕시립대학(CUNY) 버룩 칼리지는 회계학 전공자들이 5년 과정으로 회계학이나 세금학 분야의 학사와 석사학위를 동시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앞으로 늘어날 등록생을 수용할 공간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당분간 입학생 선발기준을 한층 까다롭게 적용할 예정이다.
피츠버그 소재 로버트 모리스 대학도 학부 회계학 전공학생들을 대상으로 추가로 늘어난 30학점을 경영대학원(MBA)에 진학해 이수하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번 자격증 취득 기준 강화 조치로 공인회계사에 대한 업계 신용도가 높아지고 타주 자격증 취득이 한층 용이해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관측과 더불어 일부에서는 자칫 자격 강화가 회계학 박사 인력 부족 현상을 더욱 부추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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