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학교(교장 허병렬)가 지역내 타인종 학생 포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학교는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타인종 학생들의 등록 문의가 최근 눈에 띄게 늘어나자 타인종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장학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등록생 모집 활동에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브롱스에 위치한 학교는 한국어와 한국 역사 문화 학습에 관심 있는 학생을 공개 모집하기 위해 최근 지역내 초·중·고등학교에 공문도 보냈다. 특히 지원자 가운데 우수 학생들은 한국학교에 전액 장학생으로 등록해 무료로 교육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적극 홍보하고 있다.
학교가 타인종 학생 포용 정책을 구상한 것은 이미 수년 전부터다. 2~3년 전부터 입소문을 듣고 제 발로 찾아오는 타인종 학생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면서 현재는 전체 등록생 100명 가운데 입양아와 혼혈아를 제외하고도 무려 20%를 차지할 정도로 타인종 비율이 차츰 늘고 있다.
허병렬 교장은 “한류 영향이 컸던 것 같다. 또한 한국이 잘 사는 나라라는 이미지가 알려지면서 한국문화를 배우어 싶어 하는 타인종 학생들이 눈에 띄게 늘기 시작해 지난해 가을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초·중·고등학생 대상이지만 주요 타깃은 중·고교생이며 어느 정도 수요가 있는지 파악한 뒤 전액 장학생 등록 정원을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학교는 이달 31일 봄 학기가 개강하면 타인종 학생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기초반을 구성해 교육시켜나갈 예정이다.
이미 뉴저지에서는 뉴져지한국학교(교장 김재남)가 지난해 가을학기부터 인근 지역 학군을 통해 타인종 공립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무료 웍샵을 제공해오는 등 타인종 공략에 한발 앞선 상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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