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적, 미 빅3 30~50% 줄어
현대 40만대·기아 27만대 판매
지난 12월 미국 자동차 산업 상위 6개 사가 모두 30% 판매 감소를 기록하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빅3 중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크라이슬러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무려 53% 줄어드는 수난을 겪었다. GM과 포드도 각각 31%, 32% 판매가 감소했다.
일본 자동차 회사들도 평균 35%의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미국 내 2위의 판매량을 자랑하는 도요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판매가 감소했으며 혼다는 35%, 닛산은 31% 판매가 줄어들었다.
지난해는 자동차 회사들에게 기억하고 싶지 않은 한 해로 남을 전망이다. 12월 실적과 함께 발표된 2008년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GM이 2006년에 비해 23% 감소를 기록했으며 포드는 21%, 크라이슬러는 30% 판매가 줄었다. 빅3의 판매 감소는 SUV 등 대형 차량을 중심으로 두드러졌다. SUV와 트럭을 주로 생산하는 포드의 경우 해당 차종의 판매가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한국 자동차 회사들은 판매 감소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신차를 발표해 브랜드 이미지를 상승시키는 등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008년 40만1,742대를 판매해 지난해 대비 14%의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소형차 엑센트와 엘란트라의 선전에 힘입어 전체 시장점유율은 2.9%에서 3.1%로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의 성공적인 출시로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좋아졌다는 평가다.
기아모터 아메리카(KMA)는 2008년 총 27만3,397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0.5% 감소한 수치다. 기아차는 승용차 부문 판매는 2007년에 비해 1.6% 증가를 기록했으나 SUV와 미니밴 등 대형 차종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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