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악화·주가 급락 여파
베베스토어스 등 CEO 교체
최고경영자(CEO)의 일자리도 더는 안전지대가 아니다.
지난해 미국에서만 260만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는 대규모 실업사태가 발생했지만, 정작 기업에서 살생부를 만드는 주역인 CEO 자신들도 실업자 대열에 대거 합류하고 있다.
극심한 경기침체로 실적이 크게 악화되고 주가가 급락하자 주주와 이사회로부터 사퇴압력을 받는 CEO들이 늘어나는 등 이른바 CEO 수난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최근 8일 동안에만 6개 대기업의 CEO가 회사를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타이슨푸드를 시작으로 보더스그룹, 오비츠 월드와이드, 치코스 FAS, 베베스토어스의 CEO가 해고됐으며 지난 12일에는 컴퓨터디스크드라이브 생산업체인 씨게이트 테크놀로지의 CEO 윌리엄 왓킨스가 교체될 것이라고 회사 측이 발표했다.
이들은 하나같이 그동안 실적 악화와 주가 급락, 이로 인한 주주들의 비난에 시달려온 CEO들이다. 특히 월스트릿 저널은 올해 CEO들의 수난이 더욱 극심해질 것이라고 13일 보도했다.
1993∼2001년에 발생한 1,627건의 CEO교체를 분석한 스탠포드대 경영대학원의 디크 젠터 조교수는 경기가 안 좋을 때 CEO 교체가 2배에 달했으며, 특히 라이벌 기업보다 주주 배당이 적은 업체의 CEO들이 버티지 못했다는 결론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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