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아일랜드 플레인뷰 중학교 8학년 구현근(12·사진·미국명 케빈)군이 뉴욕 롱아일랜드 낫소카운티 주최 ‘마틴 루터 킹 주니어 기념 미술대회’에서 올해 영예의 1등을 차지했다.
구군은 학교에서 미술에 소질 있는 학생들을 선별해 특별 지도하는 ‘아트 9’ 프로그램에서 배우는 것 말고는 그간 단 한 번도 미술학원에 다녀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어릴 때부터 각종 미술대회를 휩쓸며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최근에는 ‘올 카운티(All County)’에도 뽑혀 3월 인근 아델파이 대학에서 특별 전시회도 앞두고 있다. 구군은 작품 출품에 앞서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에 관한 수많은 자료를 직접 찾아 그의 삶
과 생전의 활동 등을 공부하는 기회를 가졌다며 “참 감명 깊었다고 말했다. 구군이 수상한 작품은 킹 목사의 얼굴을 연필로 정교하게 그린 그림으로 사실적인 묘사가 뛰어났다는 평을 받았다.
학교에서는 전교 1~2위를 다투는 우등생인 구군은 레고 로봇 클럽 회장을 맡아 지난주에는 50개 학교가 출전한 레고 로봇 경연대회에서 소속 학교 팀이 5위에 오르는 데 결정적인 역할도 했다. 4년째 배우고 있는 바이얼린 연주 실력도 뛰어나고 학교에서는 테니스 선수로도 활약하고 있
다. 과학에도 관심이 많아 올 가을 지멘스 학생 과학경시대회 출전 준비로 요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미국에서 태어난 2세로 장래 과학 교사나 과학 교수를 꿈꾸는 구군은 구선·구인애씨 부부의 2남 중 첫째다. 구군의 시상식은 1월20일 가든 시티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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