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열린 뉴욕한인교사회 주최 설 웍샵에 참석한 타인종 교사들이 한인 교사들로부터 한국식으로 절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세배하기가 보기보다 쉽진 않네요.”
뉴욕한인교사회(KTA·회장 김은주)가 15일 주최한 ‘설’ 웍샵에 타인종 공립학교 교사와 학생 등 150여명이 참석, 한국의 설 문화를 알리는 첨병역할을 해냈다.
올해로 3회를 맞아 플러싱 열린공간에서 열린 웍샵은 절하는 법과 한복 고름 매기에서부터 팽이치기와 재기차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에 이르기까지 가족중심문화로 형성된 한국의 아름다운 세시풍속을 알리는 기회의 장이 됐다. 절을 하면서 중심을 잃어 수차례 쓰러졌다는 타냐 앤토니 교사(PS 107 초등학교)는 한국문화를 많이 알면 알수록 한인학생들과 더욱 친근함을 느낄 수 있다는 생각에 동료교사들과 더불어 올해 처음 웍샵에 참석했다며 아주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김은주 회장은 “웍샵은 타인종 교사에게는 중국의 설이 아닌 한국과 아시아의 설이라는 것도 알리는 동시에 영어권 1.5·2세 한인교사들에게는 자긍심을 심어주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교사회는 재정지원이 확보된다면 앞으로는 한국 문화를 배우기 원하는 공립학교의 요청이 있을 때마다 ‘찾아가는 웍샵’을 해나가겠다는 장기계획도 갖고 있다.
이날 웍샵은 뉴욕주 아시안 이중언어 교육기술 지원처(ALBETAC)(ALBETAC) 후원으로 참석자들에게 떡국과 한국음식이 제공됐으며 KTA가 제작한 뉴욕주 최초의 ‘한국의 설’ 수업교재도 이날 첫 선을 보였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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