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학군 이황용 위원. 26학군 에스더 정씨 출마예정
올봄 실시될 2009~11학년도 뉴욕시 교육위원(CEC) 선거를 앞두고 뉴욕한인사회가 한인 교육위원 추가 배출을 목표로 발 빠른 움직임을 시작했다.
뉴욕시 교육청이 아직 선거 일정을 공고하진 않았으나 예년 선거일정을 미뤄봤을 때 2년 임기의 2009~11학년도 교육위원 선거는 현재 3~4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태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회장 최윤희)는 이달부터 일찌감치 후보 물색에 나섰다. 특히 한인 밀집지역 학군에는 최소 1명이나 2명의 한인 교육위원을 세우겠다는 목표로 착실히 밑거름을 다지고 있다.
현재까지 확보된 교육위원 후보는 2명. 한인 밀집학군인 퀸즈 25학군에서는 이황용 현 교육위원이 재선 출마를 결심한 상태이며 퀸즈 26학군에서는 학부모 에스더 정씨가 최근 출마를 결정했다.
이황용 위원은 “2년간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며 많은 것을 배웠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한인학부모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에 더욱 힘쓸 수 있다는 생각에 재선 출마 결심을 굳히게 됐다”고 밝혔다. 에스더 정씨도 “주변에서 자녀교육 문제를 놓고 학교나 시 교육청과의 소통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을 많이 보아왔다. 초등학교를 갓 시작한 첫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아는 것이 많진 않지만 남들이 하지 못하는 궂은일을 내가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하고 싶다”고 출마 동기를 밝혔다. 1.5세인 에스더 정씨는 MBA 출신 회계사이기도 하다.
현재 뉴욕시내 32개 지역학군 가운데 한인 교육위원은 퀸즈 25학군의 이황용 교육위원이 유일하며 25학군은 3년의 공백을 깨고 2년 전 한인 교육위원을 재탄생시켰다. 퀸즈 26학군도 2년 전 이민경씨를 출마시켜 2년의 공백을 깨고 한인 교육위원을 배출했으나 개인사정으로 1년 만인 지난해 5월 사임하면서 한인 밀집지역의 최우수 학군임을 자랑하는 곳임에도 한인 교육위원이 전무한 실정이다.
2년 전 2명의 한인 교육위원 탄생을 뒤에서 도운 숨은 공로자인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이번에도 누구든 한인이 출마한다면 한인사회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최윤희 회장은 21일 “학부모협회 2월 정기모임에서 한인 교육위원 배출을 주요 안건으로 채택, 구체적인 논의를 거쳐 준비를 해나갈 계획”이라며 “사명감을 갖고 한인 학부모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줄 한인 교육위원 선거에 관심 있는 학부모의 자천 또는 주변인들의 후보 추천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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