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학을 비롯한 미 명문대학의 올 가을 입학 경쟁률이 사상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하버드대학에 입학신청서를 제출한 지원자는 올해 2만9,000명을 넘어서 지난해 2만7,462명보다 5.6% 증가했다. 신입생 정원은 지난해와 동일한 1,660명 수준에 머물러 있어 지원자 증가는 그만큼 치열해진 입학 경쟁률을 의미한다. 지원자 가운데 50.7%가 남학생이고 여학생이 49.3%를
차지한다. 예일대학도 지난해 2만2,817명에서 올해 2만6,000명으로 지원자가 14%나 늘었다. 내주 초 지원자 규모를 발표할 예정인 프린스턴대학과 펜실베니아대학도 비슷한 상황이 예측되고 있는 실정이다.
명문대학의 지원자 증가는 지난해부터 중·저소득층 학생 대상 학비면제 또는 할인혜택을 크게 확대한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장기적인 불경기로 학비 부담이 커지면서 대학의 학비보조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버드대학만 보더라도 올해 전체 지원자의 78%가 학비보조를 신청, 지난해보다 5% 늘었다. 또한 조기전형 폐지도 지원자 증가에 한몫 거들었다. 조기전형 첫해인 지난해에만 지원자가 전년대비 20% 증가했고 올해 또 다시 5.6%가 늘어나면서 사상 최고 수준을 보인 것이다.
하버드대학과 더불어 2년 전부터 조기전형을 폐지한 버지니아대학도 올해 2만1,750명이 입학신청서를 접수, 전년대비 무려 17% 증가를 보였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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