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도쿄 상권의 부흥을 위한 첨병역할을 맡게 될 리틀 도쿄 샤핑센터.
한인 인수 ‘…샤핑센터’
내달 15일 새 마켓 오픈
사우나·노래방 등 입주
한인들이 LA 다운타운 리틀 도쿄 상권 부흥을 위해 선봉에 섰다. 주인공들은 리틀 도쿄 샤핑센터(333 S. Alameda St.)의 새 주인인 6명의 한인 투자가그룹.
다운타운에서 주로 의류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이들은 최근 이 샤핑센터를 리틀 도쿄 상권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작업은 샤핑센터의 앵커 테넌트로 입주해 있는 미쑤와마켓이 오는 2월2일 문을 닫으면 이곳을 한인 마켓으로 바꾸어 이들이 직영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이들은 가까운 시일 내 마켓 외에도 사우나, 보석상, 노래방 등 200여개 업소의 입주가 완료되면 이 샤핑센터는 리틀 도쿄 상권의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틀 도쿄 샤핑센터’는 3층짜리 건물이다. 건평이 약 20만스퀘어피트에 달해 리틀도쿄에서 가장 큰 샤핑공간으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수년 동안 샤핑센터 인근에 콘도미니엄 등 대단위 주거지가 새로 조성돼 샤핑센터의 입지는 더욱 강화됐다.
투자가 가운데 한 명인 김정환씨는 “리틀 도쿄 샤핑센터는 지리적으로 교통 요충지에 위치해 있고 700여대의 자동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 고객들이 편리하게 드나들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고객들이 샤핑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가들은 리틀 도쿄에서 규모가 가장 큰 마켓인 미쑤와마켓이 문을 닫을 경우 고객들의 발길이 줄어 샤핑센터가 한산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한인마켓을 직접 운영키로 결정했다.
식품별로 일본식품 50%, 한국식품 40%, 미국식품 10% 등을 취급하게 될 마켓은 2월15일 문을 열고 고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조만간 상호명이 확정될 마켓은 이미 운영을 책임질 전문 사장을 고용했고 야채, 정육, 생선부 등 풀타임과 파트타임 종업원 80명을 모집하고 있다.
마켓에서 매니저로 근무하게 될 로렌스 오씨는 “마켓은 오개닉 식품을 취급하는 등 LA 식품유통업계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인 투자가그룹은 지난해 5월 3,350만달러에 리틀 도쿄 샤핑센터를 매입했다. 미쑤와마켓은 지난 23년 동안 리틀 도쿄를 대표하는 사업체로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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