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달러 구입해도… 가네보 세트 등 사은품… 유명 브랜드 50%까지 할인도
팔레스뷰티·코스메틱월드-시티 ‘세일’
가격담합 집단 소송에서 패소한 미국 화장품 업계가 지난 20일부터 전국 곳곳에서 1억7,500만달러의 화장품을 무료로 나눠주는 ‘죄값’을 치르느라 샤핑몰마다 화장품을 받으려는 여성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한인타운 화장품 업계는 죄를 지은 것도 없는데 푸짐한 공짜 선물을 나눠주는 마케팅으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불황 타개를 위해 파격적인 선물 공세를 펼치는 것이다.
‘팔레스뷰티’(사장 신디 조)는 시티센터점 오픈을 기념해 새 매장에서 1달러 이상 구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푸짐한 선물을 제공한다. 1달러만 구입해도 머그컵이나 거울, 선크림 가운데 1가지 선물을 받고, 50달러 이상 구입하면 60달러 상당의 아이크림이나 에센스를 선물로 준다. 100달러 이상 구입한 고객에게는 도자기 그릇 세트가 제공된다.
신디 조 사장은 “세일의 폭이 증가한 만큼 마진이 줄었지만, 불경기라고 움츠리고 있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매장을 확장하고 선물 제공과 세일로 고객들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공짜 선물 외에도 시슬리, 랑콤, 라프레리 등 유명 브랜드를 20~50% 세일하고 있다. 선물 제공과 세일은 오는 2월 15일까지 계속된다.
한인 화장품 업계의 또 다른 강자 ‘코스메틱월드’(대표 데이비드 정)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여심을 유혹하고 있다. 시티센터점 매장 오픈과 텍사스 달라스 진출을 기념해 25일~2월8일 사은품으로 잘 제공되지 않는 클라린스, 가네보, 시세이도, 랑콤 선물세트를 증정한다.
클라린스 제품을 100달러 이상 구입하면 4종 세트 선물이 제공되며 가네보 제품을 150달러 이상 구입하면 3종 세트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시세이도는 45달러 이상 구입 고객에게 3종 세트를 증정하고 랑콤은 29.50달러 이상만 구입해도 4종 세트를 선물로 받는다. 매장마다 선물이 달라 전화로 미리 확인하면 좋다.
마사지와 메이컵을 무료로 제공하는 업체도 있다. ‘코스메틱시티’(사장 박미숙)는 미리 예약하는 고객에 한 해 시세이도 화장품을 이용해 무료로 피부 마사지와 메이컵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이벤트를 2월말까지 계속한다.
▲팔레스뷰티: 시티센터점 (213) 385-3041 ▲코스메틱월드: 갤러리아점 (323)734-0777, 시티센터점 (213) 908-0171, 다이아몬드바점 (909) 839-2827 ▲코스메틱시티: 6가 난다랑몰점 (213)389-3849, 윌셔점 (213)380-3849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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