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을 달린다- ‘나야나’ 마크 서 대표
마크 서 사장이 ‘나야나’가 생산하고 있는 의류 등에 부착되는 무늬 장식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중국에 공장 설립… 매년 20% 성장
오바마 얼굴서 장미·용까지 다양
의류 등에 부착하는 장식 무늬(motives) 전문 생산업체 ‘나야나’를 운영하고 있는 마크 서 사장의 활동 무대는 중국이다.
LA 다운타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나야나’가 4년 전 중국 광조우에 장식 무늬 생산 공장을 설립한 이후 그는 일년 365일 가운데 3분의2를 중국에서 보내고 있다.
그는 “이 업종은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한다. 질 높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공장을 직접 관리할 수밖에 없다”며 “이국에서 생활이 쉽지는 않지만 매년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나야나’가 생산하고 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얼굴, 장미, 용, 독수리 등 수천가지의 장식 무늬는 의류뿐만 아니라 모자, 가방 등 다양한 제품에 부착돼 제품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서 사장은 “이들 장식 무늬는 제품의 가치를 높여주고 있고 특히 개성 표출이라는 점에서 이들 제품을 입거나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기쁨을 배가시켜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업계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질적인 면에서 ‘나야나’의 제품은 상위에 속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모자 및 의류제조업체 에디하디 등을 고객업체로 확보, 지난 4년 동안 매출이 매년 20% 정도 증가했다”고 귀뜸했다.
장식 무늬를 만드는데 유리와 알루미늄 등의 금속이 사용된다. 고객업체가 무늬를 디자인해 ‘나야나’에 생산을 의뢰하기도 하고 ‘나야나’의 디자이너들이 독특한 무늬를 디자인해 이를 고객업체에 추천하기도 한다. 서 사장은 “패션이 존재하는 한 장식 무늬에 대한 수요는 결코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나야나’의 제품은 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어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사장은 원래 다운타운에서 의류관련 액세서리를 수입, 도매하는 업체를 운영했다. 실패의 경험을 뒤로하고 장식 무늬 생산 업계에 뛰어들어 잔잔한 성공을 일구어 가고 있다.
그는 “전반적으로 경기가 나쁘다고 하지만 ‘나야나’ 제품에 대한 인기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영업 전망은 밝은 편이다. 올해도 많은 시간을 중국에서 보내야 할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서 사장은 광조우에서 봉제 및 의류제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한인들의 모임인 광조우한인의류협회에 관여하고 있다. 그는 “LA에서 의류제조관련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한인들과 광조우한인의류협회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213)746-1991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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