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지수, 한 해 등락 ‘가늠좌’
연말보다 하락 부정적 전망
올 한해 증시 향배를 지난주까지 3주간의 지수 동향으로 예측해 본다면, 그리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직 일주일간의 거래일이 더 남아있는 가운데 월스트릿 저널(WSJ)은 26일 과거 증시의 1월 지수와 연말 지수를 비교 분석한 자료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지난주 종가 기준으로 봤을 때 거의 8% 가량 하락했다.
특히 지난주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이 있었던 20일 4%가 하락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다우 지수가 8,000선 밑으로 떨어지는 등 최악의 취임식 장을 보여줬다.
역사적으로 1월 한달의 지수는 남은 11개월의 증시 향배를 결정지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문은 조사기관겸 투자 자문회사인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의 자료를 인용, 1950년 이래 1월에 S&P 500 지수가 하락하면 지수는 남은 11개월 동안 평균 2.4% 떨어졌고, 1월에 지수가 올랐을 때는 평균 12.3%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다우 종합지수도 마찬가지 추세를 보였다. 1월에 다우 지수가 올랐을 경우 한 해 평균 9.8%의 상승으로 이어졌지만, 1월 지수가 부정적일 때는 단지 1.6%의 평균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특히 새해초인 1월은 은퇴자의 연금 계정에 돈이 쏟아져 들어오고 연말 보너스도 이 시점에 들어오기 때문에 증시가 활기를 띠는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는 은퇴자들이 돈을 불안한 증시보다는 안전한 채권에 투자하는 경향이 노골화 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더욱이 “지난 연말 누가 보너스를 받을 수 있었겠느냐”고 네드 데이비드 리서치의 에드 클리솔드 애널리스트는 반문했다.
그러나 아직 1월이 가려면 이번 한 주가 더 남아있다. 물론, 금주에도 기업실적 악화, 실업률 증가 등 부정적 경기 지표들로 인해 증시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지만, 오바마 행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추가 금융지원 가능성, 또 이번주 벽두 파이저의 와이어스 인수 발표 등으로 증시가 반등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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