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6시30분 임팩 칼리지에서 하와이 한인문화회관 건립 추진위원회(공동 위원장 조관제, 김영해)는 2009년도 제1차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치덕 회계사무소가 감사를 마친 2008년도분 손익보고서와 기금마련을 위한 각종 행사들과 관련한 손익명세서가 공개됐다.
감사보고서에 기록된 2008년 12월31일 당시 문화회관 건립추진위원회는 오하나 퍼시픽 은행의 체킹 어카운트에 4만5,867달러 16센트, 그리고 세이빙스 어카운트에 26만2,476달러 39센트를 예치해 총 30만8,343달러 55센트를 보유한 상태이며 이 중 각종 비용을 제외한 2008년에 거둔 순 수익은 총 16만6,503달러 92센트로 집계됐다.
수익 내역을 세분화 하면 순수 기부금이 12만7,225달러 28센트, 지난 10월23일 열린 제3회 문화회관 건립기금 모금 디너쇼 개최로 얻은 공연수익과 스폰서 지원금이 각각 7만2,000달러와 4만3,930달러로 집계됐고 음반판매액은 60달러로 해당 공연으로 거둔 총 수입은 11만5,990달러로 밝혀졌다.
5월18일 한인회와 문화회관 건립추진위가 공동으로 벌인 훌리훌리 치킨 판매 총 수익금은 9,405달러였다고 한다.
오하나 은행에 예치된 자금에 대한 이자수익은 총 4,170달러로 2008년 거둬들인 총 수입은 25만6,790달러 54센트라고 한다.
지출 내역을 살펴보면 지난 10월 열린 문화회관 건립기금 모금 디너쇼를 위해 사용한 총 지출은 8만31달러 70센트로 연예인 초청비로 4만 달러, 알라모아나 호텔의 공연장 임대비로 1만6,197달러 43센트, 조명과 음향에 6,343달러 24센트, 연예인 숙박비 6,192달러 79센트, 광고에 3,594달러 24센트, 각종 인쇄비로 3,489달러 21센트(분류되지 않은 148달러43달러 포함), 연예인 식대 2,046달러 36센트, 그리고 교통비로 2,020달러를 사용해 총 8만31달러 70센트를 공연비용으로 지출했다.
또한 선불로 지불해야 하는 연예인 초청비용인 4만달러를 지급하기 위해 문화회관 기금을 사용하는 대신 오하나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쓴 이자로 587달러 20센트, 그리고 변호사 비용으로는 250달러를 지출했다.
이외의 기타 비용으로는 각종 회의와 간담회 개최 비용으로 2,995달러 93센트, 유니폼 제작비용 450달러, 연예인들에게 전달한 선물 135달러, 기타 선물 200달러, 그리고 위원들간의 회의비용으로 5,636달러 79센트를 사용해 총 9,417달러 72센트의 운영비가 지출된 것으로 밝혀졌고 이는 작년 2월 본보를 통해 한 익명의 독지가가 매년 1만달러씩 3년간 운영자금을 기부하기로 한 지원금의 첫 1만달러를 사용한 것이라고 한다 (본보 2008년 2월1일자 기사 참조).
따라서 문화회관 건립 추진위원회의 2008년도분 순 수익은 총 수입 25만6,790달러 54센트에서 지출액 9만286달러 62센트를 제한 16만6,503달러 92센트로 집계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한 올해 상반기 열릴 행사와 관련된 참여 및 개최여부가 결정되기도 했다.
오는 2월7일 오후6시에는 무량사에서 충무공 이순신의 일대기를 그린 판소리 공연이 열릴 예정이고 입장은 무료이나 이날 거둬진 기부금은 문화회관 건립 기금으로 전달될 것이라고 한다.
3월12일에는 뉴욕에서 공연을 마치고 귀국하는 인천시립합창단의 공연이 하와이에서도 열릴 계획이며 수익금은 문화회관 건립 기금으로 전달된다.
6월8일에는 수원 시립교향악단 100여명이 하와이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한편 문화회관 건립기금 모금 디너쇼 개최 여부는 다음 회의에서 위원들간의 조율을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한다.
또한 상당히 성공적으로 마친 훌리훌리 치킨 판매 행사도 올해 열리게 됐다.
이날 위원들은 현재 건립기금 전액을 오하나 은행에 예치해 놓은 상태이나 이 외의 센트럴 퍼시픽, 퍼스트 하와이안, 뱅크 오브 하와이 등 각종 한인 행사를 지원하고 있는 타 은행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기금을 균등히 분할예치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김민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