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리그 최초의 한국 불교학과가 2010년 가을학기 뉴욕 컬럼비아대학<본보 1월28일자 A1면>에 개설된다. 대학은 종자돈 150만 달러를 기부한 ‘코만 스포츠웨어’ 조일환 회장과 대학 관계자들을 초청, 28일 자축연을 겸해 학과 개설을 공식 발표하고 취지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혔다.
로버트 하임스 동아시아학과장은 “타 아시아 국가의 불교학 과정은 이미 이곳 대학과 학계에서 자리를 잡은 반면, 유독 한국 불교학 과정만 없었던 터라 아쉬움이 컸는데 이제야 퍼즐의 마지막 한 조각을 찾은 느낌”이라며 “학부생과 대학원 과정 학생들을 함께 모집할 계획이고 컬럼비아대학이 존재하는 한 한국 불교학과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신입생 정원을 확정짓지는 않았지만 가능한 많은 학생들을 모집할 계획이며 한인학생뿐만 아니라 타인종 학생들의 관심과 입학지원에 대한 기대도 무척 크다고 덧붙였다. 대학은 조 회장이 기부한 150만 달러에 매칭펀드 형식으로 150만 달러를 지원하며 신입생 모집에 앞서 교수 채용을 위한 청빙위원회도 조만간 구성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한국 불교학과를 가르치는 곳은 UCLA, 애리조나주립대학, 하와이주립대학 등 3곳이 있지만 주로 대학원 과정에 치중돼 있어 학부과정으로는 사실상 컬럼비아대학이 아이비리그뿐만 아니라 미 전국에서도 최초인 셈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컬럼비아대학의 2010년 가을 한국 불교학과 개설 축하연이 열린 28일 150만 달러를 기부한 코만 스포츠웨어 조일환 회장과 대학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격려와 감사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자현 교수, 조순자 & 조일환 회장 부부, 로버트 하임스 동아시아학과장, 로버트 프랭클린 개발계획국장, 로버트 서만 종교학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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