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실업률 5.5%
전국 평균은 7.2%
2008년 하와이 실업률이 5.5%를 기록, 1976년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2008년 실업률이 5.0%였으나 불과 한달 사이에 0.5% 급증한 것.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실업률은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지역에서는 실업률이 두 자리 숫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국적으로 실업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위기를 맞고 있는 자동차산업이 집중된 미시건으로 12월 10.6%의 실업률을 기록했고, 로드 아이랜드도 10%의 실업률을 기록했다.
하와이 실업률은 전국에서 14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지역은 12월 3.4%를 기록한 와이오밍으로 알려졌다. 전국 평균 실업률은 7.2%로 16년래 최고치로 나타났다.
하와이 실업률 5.5%란 3만6,450명으로 하와이 전체 노동인구 18명 가운데 1명이 실업자인 셈이다. 하와이의 실업률이 이처럼 증가한 것은 지난 해 알로하항공의 파산에 이어 NCL 아메리카, 하와이 메디컬센터 등이 대규모 레이오프 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맷슨 네비게이션과 호라이즌 라인, 힐로 해티, 서킷 시티도 감원 계획을 밝혀 실업률은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오아후내 각 지역별로는 호놀룰루의 실업률이 4.2%로 가장 낮고 몰로카이가 11.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우이는 6.5%, 빅 아일랜드는 7.1%를 각각 기록했다.
주내 부동산 시장 침체로
중개인 등록도 감소
부동산 마켓의 침체로 인해 부동산 중개인 등록이 감소하고 있다.
하와이 부동산 위원회(Hawaii Real Estate Commission)는 올해 부동산 중개인 재등록이 21%감소로 2009-2010년도 발행된 등록증이 17,325개로 2007-2008년도 보다 4,659개가 더 적게 발행됐다고 밝혔다.
호놀룰루 부동산 협회에서는 회원의 수가 올해 10-20%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등록이 증가하더라도, 부동산 마켓의 침체로 인해 생존하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프루덴셜 로케이션의 관계자는 2008년 호놀룰루 부동산 협회원들 중 44%가 매매가 없었으며, 18%만이 매매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자동차 딜러들 ‘긴장’
판매량 16% 감소 예상
하와이 자동차 딜러들은 올해 자동차 판매량이 10년만에 최악의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나름대로 대책마련을 하는 등 긴장하고 있다.
하와이 자동차딜러협회가 최근 발표한 전망에 따르면 2008년보다 판매량이 16% 감소한 3만6,000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하와이에서 시보레와 마즈다 차량을 판매하고 있는 JN 오토모티브 그룹의 조 니콜라이 사장은 “50년동안 사업을 해 왔지만 요즘과 같은 최악의 경기는 처음”이라며 근래의 상황을 ‘재난’에 비유했다.
작년 하와이 신차 판매량은 금융대란에 이은 방문객 감소, 신용경색 등으로 크게 감소한 바 있다.
2008년도 신차 등록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26% 줄어 4만2,804건에 머물렀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총 3만6,000대의 신차가 팔려 7만268대가 팔린 2005년의 1/2정도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와이 자동차딜러협회의 데이빗 롤프는 “지금이 차를 구입하기에 최적의 시기”라며 “지난 40년 이래 가장 좋은 조건으로 차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의 불황으로 일부 자동차 딜러들이 폐점하기도 했다.
잭슨 오토 그룹은 지난 8월 공항 인근의 링컨 머큐리 이스즈 딜러십을 폐점한바 있고 서브코 퍼시픽도 11월 118명의 직원들을 해고했었다. 특히 아무리 좋은 조건을 제시하더라도 신용경색 등의 금융대란으로 대출을 받기가 어렵고 융자를 받더라도 상당히 많은 액수의 계약금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신차 판매에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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