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가주 성경대학 3학기, ‘성경이 생활의 지침’
4학기는 6월 25일 개강
북가주 가톨릭한인사제협의회가 주관하는 성경대학이 오클랜드 성 김대건 한인천주교회(주임신부 오세호)에서 지난 1월 30일 금요일을 시작으로 3학기 강의를 개강했다.
“은혜로운 말씀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는 오 클레멘스 신부의 시작기도와 함께 열린 이번 강의 역시 예수회 소속 송봉모 토마스 모어 신부가 맡았으며 지난 학기 주제인 ‘요한복음의 영성적 읽기’에 이어 ‘사도행전과 바오로서간의 영성적 읽기’로 시작되었다. 송 신부는 이번학기 주제를 통해 초대교회의 삶을 보면서 신앙공동체가 어떤식으로 살아가야 할지 점검도 하고, 삶을 살아가는데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마음이 춥고 얼어붙은 이들이 주님의 말씀을 통해 힘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살면서 어려움은 있겠지만 좌절, 실망을 줄이는 건 ‘신앙’과 주님의 말씀 안에서 ‘용기’를 얻기 때문임을 강조했다. 1년에 두번 씩 있는 성경대학을 준비해온 준비위원 홍 준표 베드로(오클랜드)씨는 이번 참석자들이 성경을 통해 신앙생활 속에서 세상 살아가는데 어떤 생활의 지침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오클랜드 신자 조상희 마리아씨는 “성서는 읽어도 의미를 깨우침에 있어 오류가 생길 수 있는데 성경대학은 이를 잡아주고 더 나아가 성경의 의미를 새롭게 가르쳐 주는 것” 같다며 “먼 곳에서 오셔서 이런 시간을 내주시는 송신부님께 감사할 따름”이라며 “영성적으로 나아가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성 깊으신 송신부님의 강의가 좋아서 매 해 듣고 있다는 샌프란시스코 신자 서 마리아 씨는 “의미가 많이 변질되고 있는 현대 교회안에서 이번 강의를 통해 초대교회 때로 돌아가 다시한번 재조명하고 일깨워 주신 것 같다”며 “주님 믿는 사람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주셔서 고마울 따름”이라고 전했다.
성서 말씀을 읽으면 내 것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경 말씀이 내 것이 될 수 있도록 읽어야 한다는 송신부는 사도행전이 없으면 초대 교회를 알 수가 없다며 이번 주제를 다시한번 강조했다.경기침체에도 북가주 4개 성당뿐 아니라 샌디에고에서 찾아든 신자 및 비신자들로 총 130여명이 참석하는 열의를 보였다.송 신부는 “요즘같이 어려운 때 기도안에서 하느님을 만나며 기쁘게 살라”는 메시지와 함께 4학기에 계속될 바오로 서간을 남겨둔 채 이번 학기 수업을 마무리했다.4학기는 올 6월 25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성경대학이 끝난 밤 9시30분에는 오클랜드 성당에서 파견미사를 가졌다.
<권선주 기자> sjkw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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