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학비 20여만달러 혜택
조선족 출신 한인 박소연(11·사진·미국명 릴리)양이 미국생활 3년 만에 명문 사립학교인 뉴욕의 ‘브리얼리 스쿨’에 전액 장학생으로 올 가을 입학한다.
중국 연길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2학년 때 미국에 건너온 박양은 6일 처음에 합격 통보를 받고 믿어지지 않았는데 열심히 노력한 보람이 있어 뿌듯하고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양은 수업시간에는 늘 집중하고 평소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자신만의 학습 비법이라고 귀띔했다.
당초 사립학교 진학은 꿈도 못 꿨는데 중·저소득층 우수학생들에게 사립학교 진학 기회를 제공하는 ‘A Better Chance’ 프로그램을 통해 입학시험을 치르고 심사를 통과해 입학 기회를 얻게 됐다.
브리얼리 스쿨은 명성 높은 여학교로 박양은 이곳에서 6학년부터 12학년까지 6년 과정을 전액 장학생 신분으로 학업하게 된다. 이 학교 학비가 현재 연간 3만3,000여 달러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박양이 향후 6년간 혜택을 보게 될 장학금 규모는 20만여 달러에 이른다. 현재 PS 21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박양은 놀라운 잠재력을 바탕으로 학교에서는 체조선수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뭐든 한번 마음먹은 일은 끝까지 하는 성격이고 평소 책 좀 그만 보라는 부모의 잔소리를 몇 차례 듣고 나서야 겨우 책을 내려놓을 정도로 책벌레로도 통한다. 사람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는 것을 보고 싶어 장차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의사나 변호사가 되고 싶다는 박양은 박정철·지홍자씨 부부의 외동딸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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