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생 전원에 전액 장학금을 제공하는 쿠퍼 유니온 대학의 올해 조기전형에 지원자가 전년대비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지니어링과 건축학 분야의 최고 명성을 지닌 쿠퍼 유니온 대학의 올해 신입생 정원은 265명. 조기전형과 일반전형을 모두 합쳐 올해 지원자 규모는 3,300명을 기록했다. 특히 건축학과는 정원 30명에 무려 750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입학담당국은 “불경기 때문에 전액 장학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학교로 지원자가 급격히 몰린 것 같다”고 9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브롱스 과학고에서도 2006년 1명이 조기 지원한데 이어 지난해 7명이 조기 전형에 입학신청서를 접수했으나 올해는 학교 역사상 가장 많은 11명이 지원했다. 라과디아 예술고교에서도 12학년생 556명 가운데 63명이 쿠퍼 유니온 대학에 지원했고 이중 14명이 조기 전형 지원자였다.
150년의 역사를 지닌 대학은 2000년 이후 매년 5~10%의 지원자 증가를 보여 왔으며 올해는 예년보다 급격한 증가여서 주목되고 있다. 지원자의 포트폴리오와 드로잉, 건축모델 등을 함께 심사해야 하는 학교의 성격상 폭발적인 지원자 증가로 입학사정관들의 업무도 크게 늘어나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학은 타 대학들과 달리 대부분의 자산이 부동산에 투자돼 있어 재정상황이 안정적인 편이며 현재 5억9,400만 달러의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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