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업스테이트 와핀거스에 위치한 존 제이 고등학교 12학년 백현수(18·사진·미국명 알렉스)군이 미 육군사관학교에 합격했다.
지난해 12월 일찌감치 합격 통보를 전달받았다는 백군은 “앞으로 세상의 약자 편에 서는 군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육사를 지원하게 된 것도 세상을 보다 평화롭게 만들고 싶다는 희망 때문이었다고.
5학년 재학 당시 9.11 테러를 경험한 백군은 당시 아무런 이유 없이 죽어간 사람들을 보고 다시는 이 같은 악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강한 군대의 필요성을 공감했다고 말했다. 9.11 테러를 계기로 이전까지 꿈꾸던 의사나 엔지니어, 선교사 등의 꿈을 모두 버리고 육사 지원을 결심했다.
백군은 “어린 시절부터 평범한 직업을 갖고 평범한 인생을 살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누군가를 위해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던 중 아버지의 권유에 용기를 내어 군인의 길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육사는 무엇이 옳은지, 내가 믿는 일을 위해 소신을 굽히지 않고 노력하는 마음을 가르쳐줄 수 있는 최고의 학교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내가 믿는 세계 평화가 이뤄지는 그날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백군은 엔지니어로 활동하는 아버지 백영규씨와 회계사인 어머니 김영숙씨 부부의 2남 중 장남으로 뉴욕주 업스테이트 폭킵시에서 태어났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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