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침체로 주택 가격 및 모기지 금리가 떨어지면서 부동산 시장 진입을 망설였던 무주택자들의 주택 구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전국부동산협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구입자 가운데 처음으로 주택을 구입한 사람의 비율은 41%를 기록, 2년 전과 비교해 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잠재적인 바이어들의 첫 주택구입이 러시를 이루고 있는 것은 주택가격이 정점을 기록했던 2006년 중반과 비교, 대략 25% 하락했으며 모기지 금리 인하로 소비자들이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여력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협회의 수석 경제학자 로렌스 윤은 “주택가격 하락과 모기지 금리 인하라는 호재로 주택시장에 뛰어드는 바이어들이 늘고 있다”며 “지금은 바이어 마켓”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수년 동안 친구들이 주택 소유주가 되는 현실을 지켜만 봤던 엘리자베스 차일드는 지난 1월 남자 친구와 피닉스에 위치한 방 3개, 목욕탕 2개 및 수영장이 딸린 단독주택을 22만5,000달러에 구입했다. 그는 “2007년 이 주택가격은 34만달러였다”며 “6개월 전만해도 주택 소유주가 되리라고 꿈도 꾸지 못했다”고 말했다.
협회는 “지난해 첫 주택 구입자들이 장만한 전형적인 주택가격은 16만5,000달러였다”며 “물론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무주택자들은 좋은 신용기록을 갖고 있어야 하고 다운 페이먼트를 많이 해야 하는 것은 불문가지”라고 밝혔다.
한편 연방 의회가 첫 주택 구입자들에게 최고 1만5,000달러까지 택스 크레딧을 제공하는 안을 확정할 경우 무주택자들의 주택 구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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