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섭 (로드아일랜드 한인회 29대 회장 )
뉴잉글랜드한인회는 뉴잉글랜드 6개 주 가운데 하나인 매사추세츠주 한인들을 대표하는 기관이지 나머지 5개 주의 한인사회와는 무관하다. 실제로 뉴잉글랜드 한인회의 활동영역은 보스턴을 중심으로 매사추세츠 주 내에 한정되며, 타 주에서는 전혀 활동이 없을뿐더러 아예 활동 자체가 불가능하다. 뉴잉글랜드 한인회 개정 회칙 제 1조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주법에 의거, 사단 법인체이다’라고 되어 있다.
매사추세츠 주를 제외한 나머지 5개 주는 각각 독자적인 한인회를 갖고 있으며 모두 각 지역 한인들의 권익신장과 친목 도모를 위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커네티컷 주는 이미 40년 전에 한인회를 창립하였고, 로드아일랜드 주는 1975년에 한인회를 창립하여 현재까지 총 30명의 한인회장을 배출하였다. 뉴햄프셔 주는 5대 한인회장을 맞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고, 메인 주 역시 이번에 한인회를 발족하여 회장을 선출하였다. 역시 뉴잉글랜드 한인회 제 4조 통할 구역을 보면 ‘본 회의 영역은 매사추세츠 주 및 그 인접 지역으로 한인회가 조직되지 아니한 기타 지역을 포함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뉴잉글랜드 한인회칙을 보아도 뉴잉글랜드 한인회의 업무 영역은 매사추세츠 주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이 분명한 것이다. 현 뉴잉글랜드 한인회는 매사추세츠 주에 소재하고 있고, 매사추세츠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한인회장을 맡아왔다. 따라서 뉴잉글랜드한인회라는 명칭은 이 한인회의 활동범위 및 대상을 지칭하는 이름으로는 너무나 큰 외연을 갖고 있어 처음 듣는 사람들에게 혼돈을 줄 뿐 아니라 재차 설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때 늦은 감이 있지만 뉴잉글랜드 한인회는 이제 이름에 걸 맞는 이름을 찾아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매사추세츠 한인회’ 아니면 주도인 보스턴을 넣어 ‘보스턴 한인회’ 아무래도 좋다. 단언컨대 둘 중 어느 이름을 불러도 그 지역에 사는 한인들에게는 모두 ‘의미’가 될 테니.
또 그래야 격에 맞고 우세스럽지 않다고 본다. 새로 출범한 35대 한인회가 제 격에 맞는 이름으로 불러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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