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식재료, 풍부한 먹거리가 있는 뉴욕이지만 일반 가정주부들에겐 오히려 재료의 생소함에 시장을 볼 때마다 궁금증을 불러일으킬 때가 많습니다.이자벨의 뉴욕요리 Q&A는 이러한 주부들의 요리 및 재료에 관한 궁금증을 쉬운 조리법과 함께 해결해드립니다. 문의 및 상담:718-813-5101 이자벨 리(뉴욕요리학원 원장), www.nyasiancookingacademy.com
▲문; 호떡은 우리집 아이들이 좋아하고 특히나 저의 남편이 좋아하는 간식 중 하나랍니다. ^^* 그래서 제가 자주 만들어 주는데요. 옛날 추억의 맛은 아닌 것 같아요. 좀 딱딱하고 더군다나 만들 때 손에 너무 달라붙어 만들기 고생이구요. 지금 제가 만드는 것도 좋아라 하는 우리 가족이지만 더~~ 맛있게 만들고 싶어요!! ( 뉴저지의 진호, 민호 엄마)
▲답; 한국음식은 지역별, 계절별, 상황별, 명절음식 등… 별의별 다양한 음식이 풍부합니다. 더군다나 계절별 음식은 4계절마다 다양하고 풍부한 식재료를 이용해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고, 기쁨을 주고.. 때마다 생각이 나는 음식들로 풍부합니다. 요즘 같이 추운 겨울에 뜨끈한 음식을 주로 먹긴 하지만, 식사 후 왠지 ^^* 속이 헛헛할 때! 궁금할 때! 찾게 되는 간식 중 하나가 이 달콤한 ‘호떡’인데요. 저는 어릴 적부터 겨울이면 생각나는 간식하면 호떡이 제일 먼저 떠오른답니다. 한국에선 겨울이면 호떡, 붕어빵, 오뎅, 군고구마 등… 추운 겨울에 길거리에 서서 먹으며 추위를 잊곤 하는데요. 아마도 그런 추억들 때문에 아이들보다 남편 분이 더~~ 호떡을 좋아하시는지도 모르겠네요… ^^*
혹시 겨울철 간식에 대한 추억 있으세요? 겨울철 간식이라 뜨겁게 먹다 보니 붕어빵을 먹다 속의 팥이 나와 입안이 데고, 오뎅국물 먹다가 혀가 데고, 호떡 먹다가 속안에 꿀이 녹아 흘러 입술도 데고, 그 꿀이 흘러 옷에 떨어지기도 해서 아무리 점잖은 사람이라도 먹으면서 웃고 즐기며 먹게 되구요!! ㅎㅎ 호떡 안에 속은 흑설탕이긴 하지만, 호떡을 굽다 보니 시럽이 되어 마치 꿀 같아 그게 꼭 설탕이야!! 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먹다 보면 흘러내리는 시럽을 보며 꿀 흐른다.. 라고 소리치며 먹잖아요.
저의 추억은… 어릴 적 쌀쌀한 겨울 엄마랑 둘이 산에서 약수 물을 길러 오곤 했는데, 손, 발이 얼고 귀도 얼어 몸을 녹이느라 동네 어귀에 있는 호떡집에 항상 들렀답니다. 나이 드신 인심이 후한 할머니와 아들이 함께 호떡 장사를 하고 있던 기억이 나요. 그때 먹었던 호떡은 한 개에 50원 해서 엄마와 2-3개씩은 먹으며 몸을 녹여 다시 집으로 향했죠. 그 때의 호떡은 막걸리로 발효를 해 구수한 맛과 달콤한 꿀과 고소한 땅콩이 들어있어 더욱 맛있었답니다.
간혹 너무 추워 밖에도 못나갈 때는 퇴근하고 돌아오신 아빠가 코트 안에서 따끈한 호떡을 꺼내 주시곤 했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3-4개는 금새 먹어 치워 버렸답니다.^^* 그럼~ 그때의 그 맛을 재현한 호떡을 만들며 새로운 추억에 잠겨볼까요!! 우선 딱딱해져 버린 호떡의 원인을 살펴보도록 하죠. 구운 호떡이 딱딱해진 건 이스트를 잘못 사용하여 발효 되지 않아 그랬을 겁니다. 그럼 이스트의 사용법과 더욱 쫄깃하도록 맛을 보강해 보는 방법을 배워보도록 하죠!! 어째서 내가 만든 호떡반죽은 부풀지 않지!? 그 이유는 첫째! 이스트를 밀가루와 같이 반죽한 경우. 둘째! 이스트와 너무 뜨거운 물을 부어 발효한 경우.
셋째! 이스트와 물과 섞을 때 수저로 저은 경우. 넷째! 따뜻하지 않은 곳에서 발효한 경우. 이렇게 4가지 잘못된 경우를 볼 수 있는데요. 드라이 이스트는 밀가루와 반죽하게 되면 녹지 않아 그대로 알갱이가 남아 버리고, 이스트는 43°C에서 발효가 되는데 끓는 물을 부어 버리면 효소들이 죽어버리고 맙니다. 이스트와 물을 섞을 때도 마찬가지로 효소가 죽지 않도록 쇠가 닫지 않도록 그대로 물을 부어 잘 섞이도록 둡니다. 따뜻한 물과 따뜻한 환경이면 효소들이 잘 번식할 수 있는 거죠.
우리의 체온이 36.5°C이기 때문에 미지근하면 적당하겠죠! 그리고 따뜻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플라스틱 랩을 꼭~ 씌워 주세요!!! 이스트의 사용방법만 제대로 알면 호떡은 물론 호빵, 식빵, 피자등… 자신있게 만드실 수 있을 겁니다. 발효가 잘된 이스트를 사용해 반죽을 발효하면 쫄깃한 맛을 낼 수 있는데요. 여기에 오일과 찹쌀가루를 더해 더욱 쫄깃함을 느껴보세요. 자!! 그럼 쫄깃한 꿀호떡을 만들어 겨울철 가족들과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겨울철 필수 간식!! 꿀호떡 ( 8개 완성)
▲주재료: 중력밀가루2C, 냉동 찹쌀가루 1C, 설탕3T, 소금 1ts, 따뜻한 물3/4C, 오일 1T
이스트 발효시키기: 따뜻한 물 1/2C, 드라이 이스트 7g?(1 pack)
호떡소: 흑설탕 1C, 다진 땅콩 2T, 계피가루1ts
▲만들기
1. 넓은 볼에 밀가루, 찹쌀가루, 설탕, 소금을 체에 내려 골고루 섞는다.(A)
2. 드라이 이스트와 따뜻한 물을 섞고 랩을 씌운 뒤 10분 정도 둔다.
3. 체에 내린 밀가루에 반죽이 차지고 마르지 않도록 오일을 붓는다.
4. 발효된 이스트와 나머지 물을 더해 주걱으로 반죽한 뒤 랩을 씌워 1시간 동안 발효한다.
5. 발효가 잘된 호떡반죽을 오일을 바른 손으로 떼내어 호떡 소를 1-2T 정도 담아 오므린다.
6. 기름을 넉넉히 둘러 달군 팬에 호떡 소를 담은 것을 놓고 노릇노릇해지면 뒤집어서 눌러준다.
7. 호떡 소가 잘 녹도록 중불에서 천천히 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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