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분담’으로 경제난 극복 호소19일 오전 10시 무피 헤네만 시장은 시청인 호놀룰루 할레 옆 미션 메모리얼 강당에서 시정연설을 갖고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당국이 처리해야 할 사안들에 대해 설명했다.
헤네만 시장은 시정연설에 앞서 가난한 여행자들이 자신들에게 도움을 주기 꺼려하는 마을 앞에서 돌덩이를 넣은 ‘수프’를 끓이며 이를 궁금해 하는 주민들에게 약간의 ‘양념’만 더 들어간다면 훌륭한 수프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말하자 모든 이들이 약간의 재료를 보태줘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음식이 만들어진 우화를 전하며 하와이 주민들도 각자의 개인적인 바램과 의견차이를 잠시나마 접어두고 뭉칠 수 있다면 모든 이들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금의 열악한 상황에서 벗어나 호놀룰루시를 보다 살기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협력과 창의력, 그리고 목표를 위해 매진할 수 있는 추진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헤네만 시장은 연방정부의 도움이 절실한 현 상황에서 하와이를 대표하는 연방의원들의 활약으로 의회가 승인한 7,870억 달러의 경기부양기금 중 6억7,800여만 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고 전미 시장협의회를 대표하는 시장단의 일원으로 당일 오후 워싱턴으로 출발해 오바마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해당 지원금이 신속하게 각 주에 지급될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네만 시장은 다니엘 이노우에 상원이 도로와 시내버스에 1억7,000만 달러를, 그리고 하수처리 시설 개보수 공사에 5,100만 달러가 지급될 것이라고 전해 왔다고 밝히고 이 중에는 지역개발지원금(CDBG) 명목으로 지급될 410만 달러도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또한 보다 효율적인 에너지원 개발과 보전을 위한 지원금으로 28억달러가 사용될 예정이며 지역주민들에 대한 경찰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한 자금으로 10억달러, 예술부문에 5,000만 달러, 사회기반 시설을 위한 10억달러가 지급될 예정이며 내년에는 17억달러가 추가로 지원될 예정이라고 한다.
더불어 시 정부가 발급하고 있는 각종 건축허가에 대한 절차를 간소화해 지역내 건축경기의 회복을 꾀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헤네만 시장은 최근 일부 의원들이 주 정부 예산부족을 이유로 레일 시스템 기금을 일반예산으로 예치하려는 움직이는 보이는 것과 관련 이는 거의 ‘절도’에 가까운 행위라며 맹비난 하며 이러한 경솔한 행위를 좌시하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지금까지 모아진 레일 시스템 기금은 3억달러 가량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헤네만 시장은 또한 주내 각 카운티들과의 공조체제를 강화해 경제난을 극복해 나갈 것이며 관광업 활성화를 위한 각종 마케팅 전략들도 세워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카폴레이를 하와이 ‘제2의 도시’에 머무르지 않고 ‘일류도시’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주 정부와의 협력이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헤네만 시장은 이 외에도 지역 내 농가와 비영리 단체들에 대한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예산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소방국과 구급의료서비스과(EMS)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 해당 부처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헤네만 시장은 마지막으로 자신과 함께 1달 중 하루를 무보수로 일하기로 결정한 각료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는 5%의 감봉과 같은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이같이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